이건 좀 탐나는데..? 벤츠가 중국만을 위해 출시했다는 ‘보급형 S클래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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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거친 신형 E클래스
EQ 시리즈 닮은 익스테리어
중국에만 판매하는 변형은?

중국

지난달 26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주력 모델인 준대형 세단 E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벤츠 E클래스는 국내에서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946년 출시 이후 7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1,700만 대 이상 판매된 명작이다.

2016년 10세대(W213) 이후 7년 만에 등장한 완전변경 모델은 전기차 EQ 시리즈와 닮은 전면부와 삼각별 엠블럼을 새겨 넣은 리어램프,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E클래스는 올여름 유럽을 시작으로 각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중국 시장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모델도 판매된다.

김현일 기자

E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
전장 늘여 레그룸 넓혔다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신형 벤츠 E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이 사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E클래스의 변형인 E클래스 L은 표준 모델과 동일한 전·후면부 생김새를 가졌다. 다만 휠베이스를 늘여 긴 뒷문과 두꺼운 C필러가 장착됐고 덕분에 더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당 산업정보부 자료에 따르면, 신형 E클래스 L은 전장 5,092mm, 전폭 1,880mm, 전고 1,493mm, 휠베이스 3,094mm의 제원을 보인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미디어 페이지에 명시한 표준 모델보다 25mm 높고 152mm 더 긴 크기이다.

S클래스보다 작은 크기
현지 생산·판매 예정

신형 벤츠 E클래스 L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회사인 베이징 벤츠에서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에 맞춰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시하는 브랜드는 벤츠뿐만이 아니며, 판매 간섭을 막기 위해 S클래스보다는 작게 제작된다.

신형 E클래스 L은 우선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두 트림 모두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E270L은 최고 201마력의 출력을, E300L은 25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두 사양의 최고 속도는 각각 233km/h와 245km/h이다.

전체 40%인 그 나라 실적
독일 업계에 중요한 시장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중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ESMT 베를린 강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해당 시장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3분기 벤츠가 전 세계에 인도한 52만여 대의 차량 중 약 40%인 20만 6,800대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칼레니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판매 수치는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팬데믹 동안 중국 부호들은 보기 드문 저축을 했고, 그 구매력은 우리에겐 이점으로 작용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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