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
신형 테스트카 포착
실내 환골탈태했다

트래버스
사진 출처 = ‘Motor 1’

지난 2019년 한국 시장에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 애매한 위치에서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엄연히 따지면 수입차지만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가 국산차 브랜드로 인식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팰리세이드를 놓고 저울질했기 때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동급 수입 준대형 SUV보다 저렴한 가격대는 분명 강점이었지만 국내에서의 이 같은 인식과 쉐보레 특유의 옵션 장난질까지 겹쳐 결국 판매 실적은 동급 꼴찌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에는 공도 테스트 중인 신형 트래버스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었는데, 한층 세련된 실내 모습도 일부 유출돼 화제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GM Authority’
사진 출처 = ‘GM Authority’

17.7인치 디스플레이
컬럼식 변속 레버 적용

지난 19일(미국 시각) 외신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는 쉐보레 차세대 트래버스 프로토타입의 실내 사진이 올라왔다. 신형 트래버스의 실내가 포착된 사례는 지난 3월에도 있었지만 스티어링 휠 디자인까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딱 봐도 커 보이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17.7인치에 달하며 디지털 클러스터는 11인치다.

콘솔 공간에는 가로로 배치된 컵홀더와 대형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이 적용되는 등 공간 활용도가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플로어 레버 타입이었던 변속 셀렉터가 스티어링 컬럼으로 이동한 덕이다. 쉐보레 차량 중 내연기관 모델에 컬럼 타입 변속 레버가 적용된 건 구형 타호, 서버번 이후 최초다.

진 출처 = ‘NewCarscoops’
사진 출처 = ‘NewCarscoops’

이미 동급 최대 크기
신형은 훨씬 커진다

신형 트래버스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C1XX 플랫폼을 개선해 사용하며 내외관에는 쉐보레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다. 전반적인 차량 제어 기능이 센터 디스플레이에 통합됐지만 공조기에는 물리 버튼이 남겨졌다. 한편 GM은 작년 11월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신형 트래버스의 차체 크기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암시한 바 있다.

현행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x휠베이스 5,230×2,000×1,780×3,073mm로 이미 준대형 SUV 중에서도 가장 큰 편이다. 한편 타호는 각각 5,350×2,060×1,925×3,071mm인 만큼 신형은 현행 타호와 트래버스 사이의 덩치를 지닐 전망이다. 3열 시트와 트렁크까지 한층 넓어져 풀사이즈 SUV 부럽지 않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GM Authority’
사진 출처 = ‘GM Authority’

V6에서 4기통 터보로
올 하반기 공개 유력

날렵하게 빠진 주간주행등과 분할형 헤드램프, 상하 분리형 그릴 등 신형 트렉스,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먼저 적용된 쉐보레 최신 디자인이 반영되었다. 벨트라인은 보닛 상단과 비슷한 높이로 올라왔으며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C 필러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트래버스는 휠 사이즈가 최대 20인치지만 신형은 21인치 이상의 크기로 추정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3.6L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대신 최고 출력 310마력을 발휘하는 2.7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 시기는 올 하반기가 유력하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상반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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