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중국차를 사겠다.. 결국 미국서 외면 당한 ‘빈패스트’의 충격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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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업체 ‘빈패스트’
미국 시장 진출했지만
품질 이슈 이어져 몸살

빈패스트
사진 출처 = ‘A Girls Guide to Cars’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위상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 매체,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산차가 ‘올해의 차’로 뽑히거나 쟁쟁한 라이벌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이제 익숙하다.

하지만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산 자동차는 조잡한 성능과 품질로 인해 ‘바퀴 달린 냉장고’, ‘짝퉁 일본차’ 등의 별명으로 조롱당하기 일쑤였다. 자동차 산업에 뒤늦게 뛰어든 베트남이 현재 이러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베트남 완성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Inside EVs’
사진 출처 = ‘Auto Guide’

초기 물량 모두 리콜
실내 구성도 지적받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 전기차 VF8은 최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안전 관련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갔다. 작년 12월 미국에 수출된 999대가 리콜 대상으로 빈패스트는 현재까지 총 2,097대를 북미 시장에 수출했다. 하지만 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중 고객에게 인도된 물량은 200여 대에 불과해 판매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선적 물량 전량 리콜만 해도 초기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는 이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VF8의 실내 구성이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자동차 디자인 및 실내 패키징 전문 컨설팅 기업 ‘카랩(Carlab)’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VF8 실내 구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출처 = ‘Driving.ca’
사진 출처 = ‘Digital Trends’

덩치 대비 좁은 실내 공간
경쟁 상대가 아이오닉 5?

카랩은 PVIT(Parametric Vehicle Interior Testing)로 불리는 독자 규격에 따라 VF8의 실내 구성을 분석한 결과 승하차가 불편하고 2열 헤드룸과 트렁크 용량이 매우 부족하며, 시트 포지션 역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카랩은 “전기차는 승객과 배터리 팩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기에 실내 구성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라며 “VF8은 루프 라인이 지나치게 낮고 1열과 2열 사이 공간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VF8의 2열 레그룸은 경쟁 차종보다 비좁게 설계됐다는 비판이 적잖게 이어진 바 있다. 카랩은 “빈패스트 VF8의 차체 크기는 D 세그먼트 수준이지만 실내 공간은 C 세그먼트에도 못 미친다”라며 “빈패스트가 경쟁 모델로 꼽은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실내와 현저한 격차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Ars Technica’
사진 출처 = ‘Carscoops’

고난에도 신차 출시 확대
한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

한편 빈패스트 VF8은 현재 미국에서 4만 2,200달러(약 5,6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3열로 배치된 시트에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9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16마일(약 508km)를 주행할 수 있다.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제조사인 빈패스트는 VF5, VF6, VF7 등 다양한 신차를 미국, 유럽 시장에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빈패스트는 미국 시장 진출 직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유로 신차 인도를 상당 기간 연기해 고객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에 소비자 사이에서는 VF8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미국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때 인증받지 못한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빈패스트는 한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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