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트폴리오 확장
전기차 10종 예고한 GM
이쿼녹스 EV 양산 돌입?

이쿼녹스-전기차

2014년부터 지속된 고질적인 적자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GM은 흑자 전환 이후 눈부신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로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사업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 드날리는 온라인 계약 이틀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GM은 하반기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계획인데, 유력 후보 차종으로 꼽히는 이쿼녹스 EV는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다.

김현일 기자

이쿼녹스-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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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이쿼녹스 EV 생산
설비 시험, 테스트카로 추정

이르면 올가을 출시를 앞둔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계획대로라면 연말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생산 라인 위에서 조립 중인 이쿼녹스 EV의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GM의 멕시코 생산 시설인 것으로 전해지며, 현지 소식통은 “라모스 아리즈페 GM 공장에서 이쿼녹스 EV의 생산이 시작되었고, 수출용으로 하루 100대를 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초기 시험 생산 과정 혹은 최종 테스트를 위한 프로토타입 조립 장면이 촬영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쿼녹스-전기차

가성비 모델 이쿼녹스 EV
출시 일정은 변함없을 듯

멕시코 공장에서 소량 생산된 차량들은 추후 고객에게 인도될 수도 있지만, 위 장면을 이쿼녹스 EV 출시 일정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GM은 캐딜락 리릭, GMC 허머 EV 등 인기 모델의 생산 차질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해 이쿼녹스 EV 역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쿼녹스 EV에 국내외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준수한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이쿼녹스 EV는 내연기관 모델과는 별개로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이 적용되며, 중형 SUV임에도 3만 달러(한화 약 3,913만 원)의 시작 가격을 예고했다.

여전히 높은 생산 비용
가성비 시장 포문 열까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연말 단종될 볼트EV·EUV의 명맥을 이을 GM의 차세대 볼륨 모델이다. 글로벌업계가 일제히 가성비 전기차 출시를 약속한 가운데, 생산 타임라인이 비교적 빠른 이쿼녹스 EV는 전기차 주력 시장을 선도할 차종으로 꼽히는 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3천만 원대 이쿼녹스 EV가 당장 내년에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보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CEO는 최근 “3~4만 달러의 대중적인 차량을 만들기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일각에선 상위 RS 트림을 먼저 출시하고 기본 트림은 수년 후에나 추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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