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차의 월드 프리미어
준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
형제차 지커 X는 양산 시작

EX30

볼보자동차가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전기 SUV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크기의 EX30은 WLTP 기준 최대 480km의 주행 가능 거리와 최고 428마력의 출력 등 트림에 따라 준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상위 모델에 준하는 첨단 안전 사양까지 갖춘 EX30은 미국 시장 기준 34,950달러(한화 약 4,529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30은 현재 일부 시장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연말부터 중국 장자커우 소재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한다.

김현일 기자

연말 유럽 출시 예정
지커 X 이달 중 인도

볼보의 신차가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로 다음 날, 형제 차량인 지커 X는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했다. 지커 X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엔트리급 SUV 모델로, 볼보 EX30과 같은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지커는 최초 공개 56일 만인 지난 8일 지커 X의 양산 1호차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중순께 중국 내에서 차량 인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커 X는 연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어 볼보 EX30보다 먼저 도로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EX30보다 긴 차체
유사한 파워트레인

4인승과 5인승 선택지를 제공하는 소형 SUV 지커 X는 전장 4,450mm, 전폭 1,836mm, 전고 1,572mm, 휠베이스 2,750mm로 볼보 EX30보다 전장이 217mm, 휠베이스는 100mm 더 길다. 준대형 모델인 지커 001과의 패밀리룩과 낮은 지상고, 프레임리스 도어 및 백미러가 지커 X의 디자인 특징이다.

지커 X는 두 가지 구동계 옵션을 제공한다. 후륜 기반 싱글 모터는 최고 27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듀얼 모터의 경우 428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3.7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한다. 두 사양에는 공통으로 66kWh 용량의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탑재되어 CLTC 기준 최대 56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3천만 원대 소형 전기차
다양한 첨단 사양 제공

EX30과 유사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지커X는 카메라 5개와 밀리미터파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지능형 운전 보조 기능도 탑재했다. 차량과 관련된 정보는 8.8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슬라이딩 방식의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커 X에는 2열 탈착식 차량용 냉장고와 애완동물이 차 안에 있는 경우 내부 컨디션을 스스로 조절하는 펫 모드 등 다양한 옵션 선택지도 존재한다. 지커 X는 중국 시장에서 사양에 따라 189,800~245,800위안(3,444~4,460만 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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