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고 시동 꺼지고… 고작 6개월 동안 발생한 최악의 국산차 결함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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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올해에는 유독 결함이슈가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에서 결함이 주로 발생해 제조사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쪽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

결함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한 조립 불량부터 시동 꺼짐, 화재와 같은 큰 결함까지 다양하게 발생했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결함이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상반기에 발생한 최악의 국산차 결함 모음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GV80 엔진 진동
및 변속기 문제
GV80 출시 초기에는 변속기 문제가 불거졌다. D에서 R로 변속한 후 다시 D로 변속하면 계기판과 기어 변속 다이얼에는 D로 변속되었다는 표시가 나오지만 기계적인 변속은 이뤄지지 않아 후진이 계속되었다. 특히 주차할 때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특성상 이러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게다가 시스템상으로는 전진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후방카메라나 센서 등이 작동하지 않아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로 떠올랐다.

현대차 조사 결과 ISG 소프트웨어 오류로 밝혀졌으며, 국토교통부는 출시 45일 만에 823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실시 후 해당 문제점은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어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디젤 모델 일부에서 엔진 진동이 심하다는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한 진동으로 내비게이션 음성이 불안정한 모습도 함께 보였으며, 고속 주행 도중 사고가 날 뻔 했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현대차는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들에게 엔진을 교체해주는 조치를 취했으며, 자체 조사 결과 엔진 내 카본 이상 퇴적으로 연소 불균형이 발생해 진동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당 문제로 지난 6일부터 GV80 디젤 모델의 출고를 일시중지했다.

G80 엔진 진동
및 핸들 잠김
G80 일부에서 엔진 진동과 핸들 잠김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차주들에 따르면 출고 초기에는 괜찮다가 몇일이 지나면 해당 증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GV80과는 달리 핸들 잠김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위험으로 떠올랐다.

해당 문제는 작업자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연료 주입 역할을 하는 인젝터가 조립 과정에서 망가져 시동이 걸리지 않고 핸들도 잠겼다고 해명했다. 해당 증상에 대해서는 인젝터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는 조사결과 낙하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쏘렌토 변속기 문제
및 친환경 인증 실패
쏘렌토에서도 GV80과 비슷한 변속기 문제가 발생했다. GV80이 전진 상태에서 후진이 계속되는 문제였다면 쏘렌토에서는 P단 버튼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P단 기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GV80에 이어 쏘렌토에서도 변속기 문제가 발생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이얼식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GV80과는 반대로 리콜을 진행하지 않고 무상 수리만 진행했다.

쏘렌토 사전계약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 친환경 인증에 실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행에 문제있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워낙 파장이 컸기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 포함했다. 쏘렌토에 탑재된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인연비 15.8km/L 이상이여야 하지만 실제 인증된 연비는 15.3km/L로 기준 연비에 미치지 못해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기아차가 사전계약 하루만에 계약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1만명이 넘는 사람이 사전계약을 한 상태였다. 이후 기아차는 약 수백억 규모의 보상안을 제시했으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정식 출시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역시 내년 출시로 미뤄졌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김민혁’님 제공)

그랜저 화재
및 엔진오일 감소
지난 5일에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더 뉴 그랜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전조 증상으로 기계가 갈리는 소리가 났으며,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았고 브레이크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타력 주행으로 갓길까지 이동해 정차하자마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모델의 엔진오일 감소도 심각한 상황이다. 신차 출고 후 가득 채워졌던 엔진오일이 1,000km 주행 후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심각한 차는 L 게이지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결함이 발생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현상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기간에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보니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치 방안은 최대한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며, 고객들에게 즉각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XM3 시동꺼짐 현상
문제 규모도 파악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XM3가 도로를 주행하는 도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여러차례 보고되었다.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엔진 감지 장치 이상 경보가 뜨면서 갑자기 가속 페달이 듣지 않았고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차를 세우자마자 시동이 꺼졌다고 한다.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XM3 시동꺼짐과 관련된 신고는 10건으로 알려졌으며, 르노삼성자동차에는 50건 이상 접수되었다고 한다.

해당 증상이 계속 보고되자 르노삼성은 자체 조사를 통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 펌프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아직 문제 차량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TCe 260 모델 일부에 장착된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만 알아낸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XM3 결함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예비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주들은 하루빨리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기술이 많이 발전한 지금도 100% 결함없는 차는 없다. 대중차, 프리미엄차 구분없이 예기치 못한 문제점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빠르게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제조사의 의무다.

자신이 타는 차에 결함이 발생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아쉬운 대처를 보여주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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