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발 이렇게 나온다고?” 최악의 예상도가 현실이 되었다는 신형 K9의 미친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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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포스트 독자 ‘최명근’님 제보)

인터넷을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저가형 태블릿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아무리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운다고 해도, 비싼 애플이나 삼성의 판매량을 상회하진 못한다. 이는 가성비 브랜드, 가성비 제품이 갖는 한계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의 대형 차급은, 브랜드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기아의 K9은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해야 할 대형 플래그십 시장에서 가성비 모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기아는 K9 페이스리프트 소식을 전하며 이미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K9의 스파이샷이 오토포스트 측으로 제보되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신형 K9의 디자인 특징과 사양 정보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꾸준히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K9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대형 세단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모델이다. 성능이나 옵션 사양은 G90에 준하지만, 가격대는 준대형 세단 G80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G80과 G90 사이에 걸쳐있는 모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K9이 가성비 모델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은 기본 가격만 1억 원 대를 전후하며, 최대 가격은 수억을 호가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하지만 K9은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준대형 세단 G80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 때문에 고급스러움으로 승부를 보는 대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애매한 입장에 있다는 평가도 전해지는 상황이다.

오는 5월,
K9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되어 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기아가 공개한 2021년 출시 신차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K9의 위상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5월,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K9 페이스리프트 소식이 신차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기아는 대대적으로 변화된 신형 K8의 디자인을 세간에 공개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9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으며,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새로운 K9의 모습은 어떨지, 스파이샷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최명근’님 제보)

리어 램프 포인트 라인이
K8과 유사하게 적용되었다
가장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이번에 공개된 K8처럼 전면부 그릴 크기가 확연히 커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위장막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실루엣이 헤드 램프까지 이어져 있고, 서라운드 뷰 카메라 위로 그릴 패턴이 이어져 있는 모습도 확인된다.

더불어 그릴 패턴 지난 K7의 연식 변경 모델에서 적용된 것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2021년형 K7은 당초 그릴 패턴에 대해 비행기의 날개를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K9의 그릴 패턴은 기존 K7보다 촘촘하게 새겨져 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최명근’님 제보)

주행 보조용 레이더가 번호판 아래로 내려왔던 신형 K8과 달리, K9은 그릴과 번호판 사이에 위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헤드 램프 디자인도 기존 K9의 프로젝션 LED 램프의 디자인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리어 램프의 포인트 라인은 이번에 공개된 K8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심장 박동을 형상화 한 포인트 라인이 전 라인업에 적용되었던 것처럼 새로운 K 시리즈의 디자인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휠 디자인도 K8 스파이샷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지만, 테스트 단계에 있는 만큼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 K9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 K9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8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퀼팅 패턴과 매쉬 처리된 시트가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이는 기존 K9에 탑재되었던 것과 유사하다. 더불어 기존 K9과 동일한 위치에 동일 디자인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다.

도어트림도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최신 기능 사양이 탑재되겠지만, 대대적인 외관 디자인 변경을 진행한 만큼, 내부적인 디자인 변화는 크게 진행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기존 K9 엔진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 K9이 사용하고 있는 엔진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가솔린 3.3 터보 엔진과 3.8 GDI 엔진 두 가지 트림 구성이 제공될 전망이며, 5.0 가솔린 트림은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형 K9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풀체인지가 아닌 만큼 성능 향상보다는 외관적인 변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풀체인지가 진행된다면 신형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K9이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연식변경만 진행된 이후 단종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들리고 있어, 스마트 스트림 엔진 적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오토스파이넷 ‘냠근’님)

풀체인지를 진행하는
G90과 경쟁해야 한다
한편, K9이 시장에서 경쟁할 모델은 G90이 될 예정이다. 앞서 준대형 G80과 겹쳐지는 위치라고 소개하긴 했지만,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 강화를 통해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 모델 G90이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형 시장 장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G90에는 풀체인지를 통해 에어 서스펜션이나 후륜 조향, 레벨 3 수준 자율 주행 등 최첨단 기능 사양이 대거 장착된다. 하지만 K9은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만큼, 기능이나 사양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결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시 가성비라는 무기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가성비 타이틀 이외에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판매량을 견인할 수 있을까?
플래그십 대형 세단 시장은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경쟁하는 곳으로, 가성비라는 말이 안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꾸준히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K9의 감가 폭이 큰 이유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만년 2등으로 인식되어온 기아는 최근 디자인 변신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이번 K9이 새로운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기아의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성비라는 무기 대신, 디자인이라는 무기를 통해 판매량 견인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신형 K9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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