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레발치네” 쉐보레 역대급 신차가 셀토스 잡으려면 꼭 갖춰야 할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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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소형SUV 시커
SUV 전국시대 참전 예정
성공 여부는 가격에 달렸다

최근 SUV 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는 크기 분류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적어도 한 시장만큼은 확실한 승자가 결정됐는데, 바로 소형 SUV 시장이다. 기아의 셀토스가 2021년 판매량 25%로 정상을 차지한 이곳에서, 2등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쉐보레의 새로운 소형 SUV이자 CUV인 ‘시커’가 많은 소비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먼저 시커의 공개된 정보를 살펴본 뒤,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모델들과 간단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쉐보레 시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개된 정보 제한적
CUV 특유의 날렵함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크다

7월 28일 상하이에서 공개된 시커는 외관 디자인과 규격 외에는 공개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공개된 정보들만 빠르게 살펴보자. 먼저 시커는 CUV이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인 분리형 프로젝션 헤드램프로 날카로운 전면상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날렵함과는 대조적으로 크기는 길이, 너비, 높이 각각 4,537×1,823×1,564mm로, 이느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큰 크기가 강점이었던 트레일블레이저보다 각각 112x13x104mm 큰 수치이다. 따라서 차체 크기면에서 확실한 우위가 확정되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기아자동차 니로 PHEV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와 경쟁 예상
가격 포지셔닝이 핵심일 듯

국내 SUV 시장에서 현재 1, 2위는 2021년을 기준으로 판매량 25,104대, 점유율 25.4%을 가져간 기아의 셀토스, 그리고 판매량 12,624대로 점유율 12.8%를 가져간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이다. 물론 기아의 니로가 10.3% 점유율로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시커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다면 이는 소형 SUV 시장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파이를 확보하기 위한 쉐보레의 전략일 것이다.

물론 시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들도 분명 존재한다. 먼저 니로가 친환경 모델이라는 점, 이 때문에 소형 SUV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에 책정되면서 다른 SUV 모델과는 소비자 성향이 다르다는 점이 그것이다. 즉,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시커의 소비자와 니로의 소비자를 동일한 성향의 소형 SUV 고객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른 두 모델에 비해 니로의 시작 가격이 500만 원 정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커는 가격 책정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커의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가격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큰 크기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2 셀토스가 최대 2,236만 원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낮은 가격에 책정되기는 어려워 보이며, 트레일블레이저와의 가격, 크기 차이를 고려했을 때 가격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높은 2,000만 원 초반대에 시작, 풀옵션 가격 2,900만 원 정도로 3,000만 원을 넘기지 않는 선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8일 상하이에서 최초로 공개된 쉐보레 시커
창원에 위치한 쉐보레 공장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반등 노리나
쉐보레 ‘트랙스 후속은 아니다’
네티즌들 ‘디자인은 맘에 든다’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임에도, 시커의 국내 진출 가능성, 즉 창원에서 생산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 2021년 한국 GM은 스파크 단종과 함께 창원 공장에 차세대 CUV 조립을 위한 대규모 설비 교체를 진행했으며, 시커는 창원에서 생산될 2대의 크로스오버 모델 중 하나일 것으로 GM 오토리티는 예상했다.

한편 대부분 네티즌들 역시 시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국내 출시만 하면 대박일 것 같다’는 댓글에 많은 공감이 달렸으며, ‘트랙스 그만 팔고 이거 팔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쉐보레도 현기 마냥 옵션 장난질 많이 쳐서 걱정이다’라는 댓글에도 많은 네티즌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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