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
몰락 예상하는 전문가들
지난달 국내 판매량 0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전체 누적 생산량 300만 대 돌파를 자축했다. 자율주행과 OTA 등 자동차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잠식한 테슬라는, 생산능력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글로벌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몇몇 해외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몰락이 머지않았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생산 설비를 대거 갖춘 기존 자동차 업계가 막대한 기술 투자를 거듭하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가격 상승, 차량 출고 지연 등의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는데, 지난 7월에는 ‘0’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일 에디터

국내에 출고할 차가 없다
한국 시장에 소홀한 테슬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0대이다. 이는 테슬라의 공급 부족과 3~4개월마다 차를 들여오는 판매 방식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 저하로 한국이 물량 입고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 신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올 1월과 4월에도 각 1대였기 때문에, 0대를 기록한 지난달의 통계가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올 상반기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작년 대비 약 30%나 감소한 반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크게 증가해 앞으로의 국내 입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직 영향력은 건재하다
미래 계획만 입증한다면

전 세계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전기차 선두 주자로 수년간 독주 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에 아직 절대적인 점유율에서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도 자국 회사들 사이에서 2위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2022년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8%로 작년에 비해 약 1% 하락에 그쳤다.

결국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에서 테슬라가 견고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스크가 언급한 혁신 요소들을 입증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안전이 보장된 완전자율주행과 4680 배터리 양산, 사이버트럭 등 신차 출시와 공급 안정성 확보가 실현된다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도 있다.

“안 사요 안 사”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지난달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테슬라 차는 너무 못생겼다”, “테슬라 살 돈으로 제네시스를 사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 “오토파일럿 빼면 살 이유가 전혀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라는 브랜드를 두고 국내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과 투박한 디자인, 승차감, 서비스 문제 등과 더불어 화재 위험성을 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테슬라를 찬양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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