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신차 사고
3시간 만에 차량 전손
모델 S 사고 영상 화제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볼 수 있는 교통사고 후기 중, 가장 마음 아픈 사례는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 사고이다. 설레는 출고 대기 기간을 지나 애지중지하며 잠깐 몰았던 차량과 생이별하는 것도 모자라 한순간에 사고 차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출고에 나섰던 차주가 인수 3시간 만에 대형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해당 차주는 탁송료 1,400달러(한화 약 184만 원)를 아끼고 새 차와 친해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지만 1억 원이 훌쩍 넘는 테슬라 모델S를 폐차장에 보내야 했다.
글 김현일 기자
선행 화물차 차선 변경하자
갑자기 등장한 역주행 어코드
유튜브 ‘Wham Baam Teslacam’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모델S 차주 Jeremaine이 출고 3시간 만에 겪은 고속도로 사고 영상이 담겼다. 그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차량을 인도받았고 약 3시간 후인 12시 20분, 루이지애나 본가로 향하던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을 맞닥뜨렸다.
편도 2차로 고속도로의 1차로를 주행하던 그의 앞에는 화물차가 주행하고 있었는데, 해당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역주행하던 구형 어코드 1대가 정면으로 빠르게 달려왔다. Jeremaine은 발견 직후 핸들을 틀었지만 후측면에 충격이 가해졌고,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와 2차 충돌이 이어지면서 차량은 가드레일로 튕겨져 나갔다.
“테슬라 구입 가능성 높다”
대형 사고에도 멀쩡한 차주
사고 당시 모든 에어백이 작동한 Jeremaine의 모델S는 프렁크를 포함한 전면부가 완전히 파손되고 타이어도 갈기갈기 찢겼다. 다행히 그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Wham Baam Teslacam’ 관계자에 따르면 Jeremaine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테슬라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채널 관계자는 “Jeremaine은 보험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고 모델S가 충돌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에서 Jeremaine의 과실을 제기하면서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
“진짜 기상천외한 세상이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사고 당시 Jeremaine이 선행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화물차로 인해 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 규모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1차로에서 당당하게 역주행하는 차량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불쌍한 Jeremaine!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저 망할 운전자는 꼭 잡아야 한다”, “3시간 만에… 오늘도 방어 운전의 교훈을 얻어 갑니다”, “어떻게 안전거리 미확보 얘기가 나오지? 믿을 수가 없다”, “보험사 측에서 트집 잡을 거리가 생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