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아이오닉 스탠다드 주행거리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놀란 이유

현재 아이오닉5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 듯하다. 쾌적하고 안락한 실내공간 및 실용성을 극대화한 전동화 SUV라는 강점을 지닌 모델이지만, 출시 이전부터 강조해왔던 주행거리의 실태가 드러나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의 실질 주행거리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초기 기대되었던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네티즌들은 이후에 공개될 스탠다드 모델이 보여줄 스펙마저 우려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가 공개되었다. 과연 스탠다드 모델은 어떤 스펙을 보여줄지, 그리고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김성수 인턴

초기 마케팅에 부합하지 못하는
아이오닉5의 현실
2021년 2월 23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5의 모습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이 쏠렸다. 네티즌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요소는 단연 디자인이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해선 호불호가 없지 않았지만, 컨셉카의 외형을 상당 부분 유지한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디자인 외에도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인 V2L 시스템이 탑재되고 최대 500km를 주행 가능한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 800V의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하여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던 모델이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도 얼마 가지 않아 아이오닉5는 큰 논란에 휘말리게 된다. 계속해서 강조되었던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은 사실상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이었던 것이다.

충전 시스템 외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아이오닉5의 주행가능 거리이다. 초기 500km 이상을 주행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아이오닉5의 환경부 인증 주행가능 거리 수치는 429km로 확정되었다. 500km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기에 네티즌들은 크게 당혹스러워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가격이 높아질수록
갈 수 있는 거리는 줄어든다
현대차가 처음 공개한 아이오닉5의 429km 주행거리는 아이오닉5 롱 레인지 후륜구동 19인치 휠 모델 기준 수치이다. 아무런 옵션을 장착하지 않은 아이오닉 5의 기본 사양에 해당하는 수치로, AWD 옵션을 추가하고 휠 사이즈를 키우면 주행거리는 더 낮아질 전망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추가로 공개된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의 주행가능 거리는 네티즌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모델(2WD)의 빌트인 캠이 적용된 익스클루시브 트림 주행가능 거리는 421km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5 롱레인지(2WD) 프레스티지 트림의 주행가능 거리는 401km, 아이오닉5 롱레인지(AWD)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주행가능 거리는 390km, 롱레인지(AWD) 프레스티지 트림의 주행가능 거리는 370km로 나타났다. 사양이 올라갈수록 주행거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에 이어
스탠다드 모델의 스펙도 공개됐다
최근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스탠다드 모델의 정보도 공개했다. 환경부 EV누리집에 따르면 아이오닉5 스탠다드의 1회 완충 시 국내 주행거리는 2WD 342km, AWD 319km다. 스탠다드는 19인치 휠 사양이 최대 사양으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2WD 상온 342km, 저온 292km다. AWD는 상온 319km, 저온 280km다.

이번 공개에서는 아이오닉5에 적용될 국고보조금 및 트림별 가격대도 함께 공개되었다. 2WD 모델의 국고보조금은 약 791만 원, AWD은 774만 원이다. 아이오닉5 스탠다드 모델의 가격은 4,908만 원부터 시작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 4,908만 6,225원, 프레스티지 트림 5,363만 4,150원이다. 개소세 3.5% 기준 가격으로 세제혜택 적용 후 판매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 간 가격 차이가 약 300만 원 정도 나는 수준이지만 어지간해선 롱레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아 보일 정도의 주행거리 수준이다.

네티즌들 반응 역시 심상치 않았다. “요즘 300대면 한겨울엔 200도 안 나오겠네”, “일단 구라치고 봐도 호구들이 알아서 사주니 저러는 거다”, “9년 전 출시된 테슬라보다 못 한 주행거리”, “500km 어디 갔냐”, “스쿠터냐? 주행거리가 저게 뭐냐” 등 실망스러운 주행거리에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출시가 예정된 수입 전기차도
아이오닉5를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아이오닉5가 국내 출시가 예정된 수입 전기차에 맞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되기까지 하는 상황인데, 출시가 예정된 수입 전기차들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폭스바겐의 ID.4가 있다. ID.3에 이어 MEB 플랫폼을 적용한 폭스바겐의 두 번째 전기차로, 퓨어와 프로 두 모델로 운용된다. 각각 52, 77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기본형 모델은 501km, 프로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가 최대 52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현지 기준 한화 약 5,400만 원에서 약 5,900만 원까지 분포되어 있다.

출시가 예정된 또 하나의 전기차로는 벤츠의 EQA가 있다. 66.5㎾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와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1회 완전 충전 시 유럽(WLTP) 기준 426㎞를 주행 가능하다. 각 모델마다 차이가 크게 나진 않지만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상위 모델로 갈수록 주행거리가 감소한다.

하지만 제로백, 출력 토크 등의 성능은 상승한다. EQA 250은 전륜 모터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며 EQA 300 4MATIC부터는 듀얼모터 사륜구동 방식이 사용된다. EQA 250기준 최고출력 140㎾(약 141마력), 최대토크 375Nm(38.3㎏·m) 수준의 힘을 낼 수 있다. 벤츠는 강력한 구동성능보단 높은 운행 효율에 초점 맞춰 더 뉴 EQ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ID.4는 아이오닉5에 비해 더 높은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행가능 거리도 더 높게 나타난다. 가격도 아이오닉5와 큰 수준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기에 주행가능 거리를 크게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괜찮은 대안으로 꼽힐 수 있겠다.

벤츠 EQA 역시 아이오닉5보다 높은 배터리 용량을 보여주곤 있지만, 주행가능 거리에 있어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벤츠의 뛰어난 주행 성능 및 브랜드에 큰 가치를 매기는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너무 높았던 기대치에
큰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애당초 아이오닉5는 주행가능 거리보단 다재다능하고 안락한 생활공간으로서의 전기차에 컨셉을 맞춘 모델이다. 그렇다 보니 내부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휠베이스 및 차고가 커졌고, 이에 따라 공기저항 계수 역시 상승했다. 실제로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도 100mm 더 크다.

확실히 설계부터 높은 주행거리를 어느 정도 포기한 차량인 것이지만 네티즌들은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에 계속해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식 출시 이전부터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에 기대감을 상당히 높게 심어두었던 것이 패착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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