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블랙아이스 외에
사고 다발 구간 있다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지하 주차장’
겨울철은 운전자들에게 사고 두려움을 갖게 하는 계절이다. 눈이 많이 와 주행이 어려울 뿐더러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곳곳에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는 위험한 사고를 많이 초래한다. 최근에도 블랙 아이스로 인해 경기도에서만 무려 차량 130여 대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에서도 사고가 잦은데 이는 의외로 ‘이곳’에서도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바로 지하 주차장이다. 추운 겨울이 되면 운전자들은 차를 보호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크고 작은 접촉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물기가 떨어지면서
미끄럼 유발하기도
또 밖에서 눈에 젖은 차들의 물기가 뚝뚝 떨어지면서 이게 얼게 되는데 그때 미끄럼을 유발해 사고가 일어난다고 한다. 원래도 지하 주차장에선 서행이 필수다. 그러나 물기가 얼게 되면 제 아무리 서행을 할지라도 미끄러져 큰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에폭시 페인트로 마감한다. 이는 강한 내마모성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바닥이 닳는 것으로부터 보호해 주기에 그렇다. 기름과 수분을 막는 내유성, 내수성도 갖춘 데다가 분진 발생도 줄여 콘크리트를 보호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미끄럼 방지 위한
폴리우레아 코팅 눈길
이렇게 장점이 많은 에폭시 페인트. 그러나 겨울철엔 단점이 된다. 폭설로 녹은 눈이 바닥에 물기를 남기고 배수시설에 문제가 생겨 물이 빨리빨리 흘러가지 않으면 물웅덩이가 고이게 된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에폭시 코팅에 손상이 간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에폭시 표면층이 마모되고 약해지는데 이는 자동차 타이어와도 연관돼 미끄러지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폴리우레아 코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폴리우레아 코팅은 에폭시와 비슷하게 시공이 되지만 에폭시보다 내수성과 내유성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물과 기름에 장시간 노출이 되더라도 손상이 훨씬 적은 것이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는 점
운전자 주의가 가장 중요
하지만 이런 폴리우레아 코팅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초기 비용이 에폭시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에폭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건 장기적인 유지비 절감에 있어 높은 내구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지하 주차장 겨울에 대박 미끄러움”, “그냥 걸어도 주차장이 미끌미끌한데 차는 오죽하겠나”, “우리 아파트부터 도입 플리즈” 등의 반응을 남겼다.
그러나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폴리우레아 코팅이 도입되더라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 왈 “주차장 미끄럼 사고의 80~90%는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다”라고 말했다. 겨울철 같이 물기가 많아 바닥이 미끄러운 상황에선 서행 운전은 필수 중 필수다. 더불어 경사로 혹은 커브를 돌 때 급가속이나 급회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전조등을 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