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하나로 ‘시장 1위’ 등극한 이 車.. 아반떼가 망한 이유 있었네
조용혁 기자 조회수
지난해 미국 판매량 1위 모델
픽업트럭 아닌 토요타 코롤라
변화의 바람 부는 미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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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40년 넘게 판매 1위를 지켜온 포드 F시리즈를 제치고 토요타 코롤라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 2024년, 코롤라는 65만 5,700대를 판매하며 65만 3,900대 판매를 기록한 포드 F시리즈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미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이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롤라의 성공 요인은 경제성에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실용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코롤라는 21km/L를 웃도는 연비 수준와 3만 달러(약 4,300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 45%를 차지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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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세가 된 친환경차
픽업트럭의 시대는 저물었다
그간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은 픽업트럭 시장이었다. 해당 시장은 여전히 미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지만, 최근 들어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하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포드 F시리즈에 이어 쉐보레 실버라도가 48만 9,900대로 3위, 램 1500이 38만 4,200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전년 대비 확실히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차량을 선호하면서 대형 픽업트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더욱 빠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베스트셀러 모델 캠리를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전환하고,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주행거리를 640km까지 늘리는 등 여러 브랜드가 각자의 방식으로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운 새로운 흐름으로 재편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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