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엔진 마니아들 주목
13년 된 SUV, Y62 돌아온다
실내 갈아엎고 역주행 시도

닛산의 대형 SUV 패트롤이 2025년형으로 호주 시장에 돌아왔다. 외관은 여전히 Y62 세대 특유의 투박한 인상 그대로지만, 실내는 2021년형 아르마다에서 가져온 최신 센터 콘솔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 모델은 13년 넘게 생산돼 온 Y62 세대의 마지막 업데이트이자, 내년 등장할 Y63 세대 전환 전 마지막 한정판 성격을 가진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닛산이 신형 Y63의 우핸들 버전 출시에 차질을 겪는 동안, 호주 시장에서 패트롤의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내·외관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실내 구성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돼, 대형 SUV 구매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는 평가다.


V8 엔진 고수하는
마지막 오프로더
Y62 패트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자연 흡기 5.6리터 V8 엔진이다. 신형 Y63이 다운사이징 된 V6 터보 엔진을 채택한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전통의 VK56VD V8 엔진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60 Nm의 강력한 성능은 여전히 대형 SUV 마니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다.
7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험로 탈출 성능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넉넉한 힘을 뿜어낸다. 연비나 효율과는 거리가 있지만, V8 특유의 직진감과 묵직한 엔진음은 이 차가 여전히 오프로드 전통을 고수하는 이유다. 사실상 대형 SUV 시장에서 점점 사라지는 V8의 마지막 생존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12.3인치 디스플레이, 내장 내비게이션, 7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까지 갖춰지면서, 기존 구식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아쉬움도 해소됐다. Ti-L 트림에는 13 스피커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프리미엄 SUV로서의 자존심도 챙겼다.

1억 육박하는 가격
왜 아직도 팔리나
가격은 절대 만만치 않다. 기본 트림인 Ti는 90,600호주달러(약 8,200만 원), 상위 트림 Ti-L은 102,100호주달러(약 9,200만 원), 오프로더 스페셜인 워리어는 무려 105,660호주달러(약 9,580만 원)부터 시작된다. 외관 디자인이 10년도 넘은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평가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현지 시장에서는 V8을 고수하는 이 마지막 패트롤을 향한 수요가 존재한다. 다운사이징 흐름이 지배적인 요즘, 순수 자연 흡기 V8 엔진을 원하는 오프로더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탈것을 넘어 소유의 의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전략이다.
결국 2025년형 패트롤 Y62는 디자인보다 엔진과 정통성에 무게를 둔 모델이다. 내년 하반기 등장할 Y63 세대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이번 Y62는 클래식 SUV를 기념하는 마지막 레거시 모델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V8, 낡고 투박한 매력의 아날로그 감성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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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북
닛산을 가격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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