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박살내겠습니다”.. 마침내 출시 확정된 BMW 역대급 신차, 뭐길래?

BMW 뉴 i4 M50 정식 출시
내연기관 감성 그대로 간직했다
기존 전기차와 격이 다른 車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ROVCars’

BMW 코리아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중심을 정조준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자사의 고성능 디비전인 M의 DNA를 품은 순수 전기 쿠페, ‘뉴 i4 M50 xDrive’가 국내 정식 출시된 것이다. 이 차는 내연기관 시대의 고성능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전기차 특유의 효율성과 디지털 환경까지 완벽하게 결합한 모델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BMW 코리아는 이번 출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고도화함과 동시에, M 브랜드 팬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뉴 i4 M50 xDrive의 국내 판매 가격은 8,490만 원부터 시작되며, 상위 트림인 프로 모델은 9,160만 원에 책정됐다. 두 모델 모두 퍼포먼스, 편의사양, 디지털 기능 등 전 부문에서 기존 전기차와는 분명한 차이를 드러낸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ROVCar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ROVCars’

BMW i4 기반으로 튜닝
어댑티브 M 서스펜션까지

뉴 i4 M50 xDrive는 BMW i4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EV 모델로, 전·후륜에 각각 탑재된 eDrive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544마력의 출력과 81.1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 3.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차 특유의 플랫 토크와 결합한다면 짜릿한 가속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배터리는 고전압 84kWh 용량으로 구성되었으며,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87km에 달한다. 복합 전비는 4.1km/kWh로 효율성도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205kW급 초급속 충전이 지원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출·퇴근뿐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도 크게 모자라지 않은 수준이다.

M 모델답게 주행 감각도 남다르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주행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며, 고속 주행이나 급격한 코너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을 억제한다. 저중심 설계와 무게 배분 최적화를 통해 전기차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을 더욱 정밀하게 다듬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ROVCars’

디지털 감성은 물론
프리미엄 요소도 강화

외관은 한눈에 M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다. 수평형 M 키드니 그릴과 대형 공기흡입구, 전용 범퍼 디자인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실내에는 붉은색 상단 마킹이 적용된 D 컷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가 기본 적용돼 M 특유의 감각을 유지한다. 상위 트림인 프로 모델에는 M 스포츠 시트, 카본 인테리어, 크리스털 변속기 노브까지 더해진다.

디지털 환경도 진화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가 탑재되어 퀵 셀렉트 기능을 통해 주요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으며, 하단 메뉴바와 라이브 위젯은 사용자의 조작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든다. 하만카돈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과 앰비언트 조명 등은 기본사양으로 제공돼 실내 감성 품질도 만족스럽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가 기본 탑재되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프로 모델에는 360도 서라운드 뷰와 3D 파킹 어시스트까지 적용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차가 가능하다. BMW가 제시한 전기 M은 친환경 차를 넘어, 차세대 고성능 차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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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