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도중 급발진 의혹
주인공은 화웨이 M7 Pro
1명 부상, 차량 4대 파손

중국 현지 매체 더 페이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산업전시관에서 개최된 모터쇼 에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돌진해 전시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주인공은 화웨이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토의 모델 M7 Pro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차는 모터쇼 전시 도중 갑자기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 전시장 내로 돌진했다. 아이토는 화웨이와 전기차 제조업체 사이리스가 합작하여 만든 전기차 브랜드로, 최근 자율주행 플랫폼을 타사에 공급할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터라 여러 의문이 남는다.


모터쇼 도중에 벌어진 참사
긴급 제동 작동 안 했나?
문제의 검은색 SUV 차량은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흰색 차량에 충돌했지만,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했다. 순간 전시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전시장 방문객들은 급하게 피했으나 한 명이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차량 전면부가 파손되었으며, 다른 차량 또한 파손되는 피해가 일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자동 긴급 제공 장치란 주행 중 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범퍼 등에 달린 센서가 차량의 속도를 인식해 자동으로 차를 제동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되는 차종에 대부분 설치되어 출고되는 장치이다.


아이토,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결함 의혹은 부인
아이토 전기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의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6일 중국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웨이 전기차 아이토 M7 차량이 앞 트럭과 충돌 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당시 문과 창문이 모두 열리지 않아 사고 발생 후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점이 전해지며 차량에 대한 문제가 강하게 제기되었다.
유족들의 말에 의하면 화재 직후 차 문이 열리지 않고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운전자의 측근은 “사고 차가 올해 1월 14일에 구매한 화웨이 아이토 M7 차량이었다”라며 “자동 긴급 제동, 장애물 자동 긴급 제동 등의 기술을 갖고 있는데 사고 발생 당시 이러한 기능은 어디 있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적극 규명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결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전해졌다. 아이토는 “사고 당시 차량의 에어백과 배터리는 정상 작동했다”라며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관할 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 속 화웨이는 해당 차종을 두고, 합작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고 전해진다.


전시 모드 설정 미흡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
사고 다음 날인 14일, 화웨이는 전시장 사고 관련 입장을 내고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화웨이는 사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해진다. 또 운전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스티어링 휠이 큰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 바람에 자동 긴급 제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덧붙였다.
병원 진찰 결과 부상자는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화웨이는 부상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모터쇼 주최 측과 협력 후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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