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유리창에 락스 묻었다면
흰 자국에 계속 고민하지 말고
유리 상태에 따라 대처하자

비 오는 날 주차된 차량에 락스가 튀었다면? 세차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자국에 당황하는 차주들이 적지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른바 ‘락스 테러’를 당했다는 한 차주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화장실 청소 중 락스가 실수로 튀어 차량 창문에 자국이 남았다는 상황인데, 유리막 코팅까지 다시 했음에도 흔적이 남아 답답함을 호소했다.
자동차 유리에 락스가 묻었을 때는 보통의 오염물처럼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염소계 표백제 성분이 마르면 유리 표면에 얼룩처럼 흰 자국이 남고, 유리에 영구적인 손상은 주지 않더라도 코팅이나 외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국은 어떻게 지우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표면 손상이 없다면
일반 도구로도 해결 가능
락스 자국이 유리 표면 자체에 손상을 준 게 아니라면, 가정용 세정 도구만으로도 어느 정도 제거가 가능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유리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용 클리너를 분사하고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면 대부분의 얼룩은 사라진다.
이와 함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방법도 유용하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걸쭉하게 섞어 락스 자국 부위에 바른 후,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 닦아주는 방식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너무 거친 수세미나 연마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유리에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위의 두 방법으로 자국이 남는다면, 락스가 유리막 코팅 위에 고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표면에 남은 잔여물은 자가 관리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유리막 코팅했다면
전문가 도움 권장
유리막 코팅이 되어 있는 차량은 일반 유리와 달리 클리너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화학성분이나 산성 세정제는 코팅층을 손상시킬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코팅 전용 유리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리막 코팅 전용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어 있어, 일반 차량용품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섞어 극세사 천으로 닦는 방법도 비교적 안전한 대안이 된다. 단,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닦는 것이 중요하며, 절대 연마력이 있는 클렌저나 식초, 알코올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위의 방법들로도 자국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디테일링 전문 샵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부 케이스에서는 부분 복원 시공이나 재코팅을 통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유리에 생긴 자국이라도 원인을 알고 접근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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