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300 SEL W108 중고차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올라와
압도적인 존재감 뽐냈다

최근 한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전설’이라 불릴만한 클래식 벤츠 한 대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등록된 차량은 바로 1973년 12월식 메르세데스-벤츠 300 SEL, W108 바디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클래식 세단이다. 이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으며, 국내에서 실매물로 등장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해당 매물은 등록 가격이 무려 1억 232만 원이다. 판매자는 차량이 삼성 계열 소유였던 이력을 강조하며, 리스토어에만 9,900만 원이 투입됐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실 주행거리는 32,186km로, 현재 국내 등록된 동일 차종 중 가장 짧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고 자부했다.

클래식 그 이상의 가치
리스토어 비용만 1억
300 SEL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형 세단 시장에서 기술적 위상을 과시하던 시절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번에 올라온 매물은 1973년 12월에 생산된 것으로, 당시 고위 인사가 선호했던 명차 중 하나다. 특히 이 차량에는 에어쇼바가 장착돼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양이라는 점에서 더욱 희소성을 높인다.
판매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서울 나무모터스에서 전면 리스토어 작업을 마친 후, 추가적인 보완까지 거쳤다고 한다. 리스토어 비용만 약 9,900만 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단순한 수리가 아니라 신차 수준으로 복원되었다는 뜻이다. 현재 차량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일명 ‘백태 타이어’까지 장착돼, 클래식 감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차량은 단순히 과거를 복원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리지널 상태에 가까운 내외관 보존과 주행감까지도 세심하게 관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매자는 “전국에 등록된 300 SEL 중 가장 짧은 실주행 거리를 가진 차량”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많은 정성이 들어간 차니 귀하게 들여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압도적인 존재감
네티즌 반응도 뜨거워
이 매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품격이 느껴진다”, “존재감이 다르다”고 감탄했고, 다른 이들은 “이래서 클래식카에 빠지는구나”, “요즘 전기차에 질렸는데, 오히려 이게 더 타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이 정도면 중고차가 아니라 예술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벤츠 클래식 라인업 중에서도 W108 계열은 중후한 디자인과 대배기량 엔진,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는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경매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며, 리스토어 수준에 따라 수억 원에 낙찰되기도 한다. 이번 매물도 ‘경매로 보내야 하는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한 달이 소요됐지만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드카에 대한 실제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현 보험 제도로 인해 사고 시 사실상 모든 책임을 소유자가 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올드카 시장 규모는 해외에 비해 매우 작은 상황으로, 이를 실제로 구매할 이가 언제 나타날 지도 관심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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