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역대급 신차 공개했다
전기 슈퍼 해치 ‘R5 터보 3E’
가격, 성능 모두 상상 초월

르노가 전설적인 핫해치 R5 터보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 걸맞게 변신한 R5 터보 3E는 디자인부터 성능, 가격까지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다. 르노 측은 이 차량의 가격을 13만 5천 파운드(약 2억 4천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적으로 단 1,98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한 1980은 원조 R5 터보가 처음 등장한 연도를 기념한다.
르노는 이 모델을 레트로 전기차라는 개념보다도 새로운 세그먼트인 미니 슈퍼카로 분류하고 있다. 작지만 성능은 슈퍼카에 준하며 도심을 질주하는 고성능 머신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외관과 인휠 전기 모터 시스템, 정교한 핸들링 기술은 이 차량을 단순한 과거의 재해석이 아닌 미래형 퍼포먼스 해치백으로 완성시켰다.


단순한 복고가 아니다
르노의 강력한 로드카
R5 터보 3E는 복고풍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성능만큼은 현시점에서 가장 앞선 전기차 기술이 총동원됐다. 뒷바퀴 각각에 장착된 인휠 모터는 총 536마력을 발휘하며 70kWh 용량의 배터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5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트랙 전용으로 설정된 270km/h로 일반 도로에서는 보기 드문 수치다.
또한 800V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35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5분 만에 배터리를 1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차량 무게는 단 1,450kg에 불과하다. 이는 탄소 복합 소재 차체 덕분으로 경량화와 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수치는 르노 5보다 겨우 1kg 무거울 뿐이며 슈퍼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매우 인상적이다.
맞춤형 생산 또한 이 차량의 매력이다. 구매자는 예약 후 르노 디자이너와 1:1 상담을 통해 외장 색상과 실내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기에 완전히 개인화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고가의 시작 가격은 커스터마이징이 더해지면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르노는 이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크게 내비쳤다는 해석이다.


슈퍼카의 심장을 품었다
미래형 복고의 정점 찍을까
디자인 측면에서도 R5 터보 3E는 슈퍼카의 요소를 적극 차용했다. 기존 R5보다 전장 158mm, 전폭 256mm, 전고 118mm 더 커졌고 휠베이스도 늘려 안정감을 높였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리어 윙, 측면 에어 인테이크 등 공력 설계 요소는 슈퍼카와 흡사하다. 오리지널 터보 시리즈의 디자인 DNA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구현한 것이다.
핸들링도 눈에 띈다.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해 각 바퀴를 독립 제어할 수 있으며 전자식 차동 장치 없이도 정밀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Protean Electric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드리프트 모드와 수직 핸드브레이크 기능을 더해 트랙에서의 민첩성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드라이버는 감각적이고 날카로운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 역시 실용성을 담보한다. 일반 도로 주행 시 최대 약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트랙에서 최고 속도로 달릴 경우에도 15~20분은 유지된다. 열 관리를 강화한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고속 주행 후에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빠른 충전과의 조합으로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확보했다. 르노는 R5 터보 3E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드림카를 현실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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