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세단의 인기
끝판왕 효율 세단 3종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이례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SUV 일변도였던 트렌드가 올해 1분기 들어 세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만 5,000대 이상 증가했으며, 반면 SUV는 같은 기간 1.6%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세단으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의 세단 라인업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는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차량은 뛰어난 연비 효율과 하이브리드 옵션까지 겸비하면서 소비자들의 실용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가격 대비 성능과 유지비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실패 없는 선택지’로 불릴 만하다.

SUV 주춤한 사이
세단이 돌아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단 신차 등록 대수는 10만 7,252대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전체 신차 시장이 11.3% 감소한 가운데 세단만이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반면, SUV는 20만 2,447대로 소폭 줄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세단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SUV 대비 저렴한 가격, 우수한 연비, 그리고 하이브리드 트렌드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동화 옵션이 소비자 선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세단의 경제성이 알려지면서 ‘기름 덜 먹는 패밀리카’로 주목받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다. 아반떼는 전년 대비 56.2% 증가한 1만 8,909대가 팔렸으며, 쏘나타는 무려 81.4% 증가한 1만 4,477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1분기 판매량 1만 9,031대로 국산차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대형 세단의 부활을 알렸다.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
현대차 세단 3총사는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에게 큰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아반떼의 시작가는 2,034만 원, 쏘나타는 2,788만 원, 그랜저는 3,711만 원부터다. 이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평균 구매 가격인 5,050만 원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인 수준이다.
특히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 중에서도 탁월한 연비와 실내 공간, 최신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두루 갖춰 ‘실속 끝판왕’으로 불린다. 쏘나타는 상품성 개편 이후 세련된 외관과 향상된 파워트레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0km/L에 달하는 복합 연비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랜저는 3,7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대형 세단다운 품격과 첨단 기술력으로 가성비 대형차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숙성과 출력, 연비 효율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 3종 세단은 현재로선 ‘사도 후회 없는 차’로 불릴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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