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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박멸 선언’.. 논란의 전기차, 역대급 결단 떨어진 현 상황

박어진 기자 조회수  

불이 안 붙어야 통과된다
中 배터리 안전성 전면 개정
국산 전기차도 시험대 올랐다

사진 출처 = ‘클리앙’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하고 나섰다. 배터리 생산량과 기술력에서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중국은 이제 화재 없는 배터리라는 안전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명실상부한 전기차 산업의 규칙 제정자로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강화된 기준은 2026년부터 신규 모델에, 2027년부터는 기존 모델에도 적용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이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술 경쟁을 넘어, 이제는 누가 전 세계 전동화 시장의 기준을 만들 것인가를 두고 벌어지는 표준 주도권 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사진 출처 = ‘클리앙’
사진 출처 = ‘클리앙’

배터리 화재 없는 세상
열확산 제어까지 의무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GB 38031-2025’라는 명칭의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2026년 7월부터 신규 모델에, 2027년 7월부터는 기존 모델에도 확대 적용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배터리 내 열확산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지금까지는 배터리 셀에 이상이 생기면 화재 발생 5분 전 경고를 주면 족했지만, 이제는 실제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야 통과할 수 있다. 게다가 연기 발생 시에도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등 조건이 한층 강화됐다.

배터리 외부 충격이나 고속 충전 이후의 안정성 역시 집중 대상이다. 대표적으로는 배터리를 300회 이상 고속 충전한 후 외부 단락(합선)을 유도했을 때도 발열이나 폭발이 없어야 한다. 이는 셀의 품질을 넘어, 팩 전체 구조와 시스템 안정성까지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이를 탑재하는 완성차 업체까지 기술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CATL과 BYD 등 중국계 기업은 각각 37.9%, 17.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생산량이 아닌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이번 규제 개편은, 곧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곧 한국, 일본, 유럽 등 전통 강국들의 기술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 = ‘포항시’

이제는 전기차도
안전성으로 평가돼

한국 역시 전기차 보급과 함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이어진 전기차 화재 사고는 소비자의 불신으로 이어졌고, 이는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됐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주행거리에서 안전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지금, 중국의 안전 기준 강화는 국내 기업에 있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열확산 제어 기술, 충전 안정성 확보, 구조적 충격 저항성 등에서 한국 배터리 및 완성차 업계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는 위상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도 자국 기준을 준수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부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동남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해당 기준을 준수한 차량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준이 곧 세계 기준이라는 공식이 현실화되면, 규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는 수준의 기술력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밖에 없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배터리는 그냥 부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명성과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면, 안전성에서 타협 없는 기술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던진 이번 규제의 파장은 한 국가의 정책 변화가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산업에 기준을 다시 묻는 중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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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

댓글2

300

댓글2

  • 배타리.전기차 세계 정상은 중국이 절대아니다!!! 중귝돈 먹었냐? 기자야 제대로 된 정보로 기사써라 쫌

  • 세일즈북

    전기차 유지비로 적다고해서 사는데 수리비가 많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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