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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숨기다 ‘딱 걸렸다’.. 결국 소송까지 터진 SUV, 차주들 어쩌나 ‘멘붕’

강가인 기자 조회수  

닛산, 도어 잠금장치
결함 은폐 의혹 커졌다
결국 집단 소송까지?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DCARS’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은 성능을 넘어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최근 닛산이 판매한 SUV 등 일부 차량에서 도어 잠금장치 결함 문제가 불거지며 미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결함은 주행 중 차량의 문이 갑자기 열릴 수 있는 치명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닛산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측은 닛산이 차량의 잠금장치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이 잠금장치 고장이 차량 탑승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문제가 2013년부터 2025년형까지 다양한 닛산 모델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DCAR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DCARS’

알티마와 센트라 등 인기 모델
도어 결함 집단 소송 대상 포함

이번 소송에서 지목된 차량은 닛산의 대표 모델인 준중형 SUV 로그부터, 알티마, 센트라 등이다. 이들 차량의 도어 잠금장치 액추에이터에서 결함이 발생해 문이 제대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보고되었다. 일부 사례에서는 차량 주행 중 도어가 저절로 열리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는 점에서 제조사의 책임이 더욱 무겁게 제기되고 있다.

대표 원고인 디나 칼리파는 2020년 3월, 2020년형 닛산 로그 SUV 모델을 구매했지만 이 결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차량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도어 잠금장치 고장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제조사가 중요한 정보를 은폐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불만의 불만 차원을 넘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송에 따르면 도어 잠금장치의 결함은 문이 강제로 잠기거나 반대로 잠금이 되지 않아 차량 내부로 침입이나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운전자들의 불안이 큰데 실제로 한 소유주는 5개월 된 아기가 차량에 갇히는 사고를 겪은 뒤 창문을 깨고 구조해야 했다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질적인 피해 사례가 누적되면서 닛산에 대한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DCAR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DCARS’

반복되는 리콜 문의
나 몰라라 은폐 의혹

닛산은 이미 미국에서 2015년 도어 잠금장치 결함으로 인해 일부 모델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리콜 대상은 2015년형 센트라, 버사 노트, 로그 등 6,595대로 제한되었지만 해당 결함이 이후 모델까지 확산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응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과거의 결함 문제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안전 위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도 관련 결함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한 소유주는 자신을 따라오는 수상한 남성을 피해 차량에 타려 했지만 잠금장치가 고장 나 도망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차량의 네 개 문이 모두 작동 불능 상태가 되어 외부에서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시도해야 했다는 심각한 사고도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명백한 생명 안전 위협으로 평가된다.

더욱 문제는 닛산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고 측은 닛산이 결함의 존재와 범위와 심각성을 은폐하고 차량을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소비자 구제법과 불공정 경쟁법 위반 혐의까지 함께 제기한 상황이다. 이번 소송은 닛산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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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인 기자
Kanggi@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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