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선포한 전기 세단, 어떤 모델?

BMW의 2026년형 i4
다양한 업데이트 거쳐
주행거리와 출력 진화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BMW가 2026년형 i4 전기 세단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소식이다. 업데이트된 i4의 인버터는 새로운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부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BMW는 에너지 소비를 약 5%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절약된 에너지는 실제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로 2026년형 i4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형으로 본격적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BMW의 i4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기존 4시리즈 그란 쿠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i4는 이제 완전한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로백 단축과 성능 강화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2026년형 BMW i4의 eDrive35와 eDrive40 모델은 최신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인버터에 적용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은 최대 5%까지 줄어들 수 있으며 주행거리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eDrive35는 약 428km, eDrive40은 약 512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데 5%의 상승률을 적용하면 각각 약 449km, 약 537km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인 주행거리에서 체감할 만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 도입이 가져온 효율성 증가는 전기차의 단점 중 하나인 주행거리 문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휠 크기가 커질 경우 이 수치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행거리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BMW i4는 고성능 모델에서도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기존의 2025년형 M50 xDrive는 536마력을 기록했지만 2026년형 M60 xDrive는 57마력 증가한 601마력의 출력을 기록할 수 있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3.9초에서 3.7초로 단축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BMW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소비자에게 실질적 가치 제공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2026년형 BMW i4는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 도입, 고성능 M60 xDrive 출시, 주행 거리 개선 등이 함께 제시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BMW의 이러한 기술적인 발전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년형 i4는 일상 속에서의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훌륭한 반응성과 주행 능력을 보장하면서도 고성능인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에서 직접 테스트한 M50 xDrive는 제로백이 단 3.3초에 불과할 정도로 민첩하고 재빠른 주행을 선보인 바 있는데, M60 xDrive는 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차세대 배터리와 모터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6년형 i4 라인업은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전기차 소비자들을 겨냥한 완성형 모델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6년형 모델의 공식 발표와 함께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가인 기자 Kanggi@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