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모터스
4기통 3,000cc급 디젤 개발
SUV, 픽업트럭에 탑재된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 그레이트 월 모터스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3,000cc급 터보 디젤 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 엔진은 GWM의 픽업트럭인 캐논 알파와 SUV 모델인 탱크 500에 탑재될 예정이다. 그런데 의외의 대목이 있다면, 통상적으로 3,000cc급 이상은 직렬 또는 V형 6기통으로 설계하는 법칙을 거슬러 4기통으로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레이트 월의 이번 행보는 디젤 엔진에서 벗어나려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흐름과는 반대되는 전략이다. 이는 디젤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그레이트 월의 미래 전략을 반영한다. 특히, 호주와 같은 시장에서 견인력과 연비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배기량이 높은 것은 향후 배출 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염두에 두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기존 유닛보다 성능 향상
다양한 옵션 제공할 것으로 예상
그레이트 월은 기존의 2,000cc급 및 2,400cc급 디젤 엔진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3,000cc급 터보 디젤 엔진의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상술한 바와 같이 캐논 알파와 탱크 500, 탱크 700등 대형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4기통으로 설계하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레이트 월이 밝히길, “호주와 같은 시장에서는 고출력과 높은 토크를 제공하는 대형 엔진이 여전히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디젤 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디젤 엔진은 연비 효율성과 견인력에서 여전히 강점이 있어,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함께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KGM의 렉스턴, 아쉬운 대목
상징적 의미의 3,000cc
여기서 잠시 KGM 얘길 하자면, KGM은 현재 2,200cc급 디젤 엔진을 렉스턴에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202마력과 45.0kgf·m의 토크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레이트 월의 3,000cc급 디젤 엔진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169kW(약 230마력) 이상의 출력과 600 Nm(약 61.2kgf·m)의 토크는 렉스턴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KGM이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레이트 월의 3,000cc급 디젤 엔진을 렉스턴에 탑재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는 렉스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렉스턴이 대형 SUV인 만큼, 배기량 3,000cc는 상징적인 의미로 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짙어진다.

디젤 엔진의 새로운 가능성
어쩌면 최후의 3,000cc급
그레이트 월의 3,000cc급 디젤 엔진 개발은 세계적으로 퇴출되는 추세인 디젤 엔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고출력과 높은 토크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또한, KGM과의 협업을 통해 렉스턴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디젤 엔진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레이트 월의 이번 행보는 디젤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2027년이면 세상을 향한 첫 시동에 나설 이 엔진의 개발 동향과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 엔진이 최후의 3,000cc급 디젤 엔진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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