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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샀더니 도난당했던 ‘내 차’.. 황당한 사연에 네티즌들 “기가 막힌다”

오재우 기자 조회수  

도난 피해당한 차주
같은 차종 중고차 샀더니
알고 보니 도난당한 ‘내 차’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ewan_valentine’

최근 해외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전 세계 운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운전자가 몇 달 전 도난당한 자신의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구매하게 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사건의 전말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섬뜩하다.

사건은 지난 2월, 한 혼다 시빅 운전자가 자택 앞에서 차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차량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새 차를 알아보게 되었다. 이후 중고차 플랫폼에서 동일 모델을 찾게 되었고, 겉보기에는 그가 타던 차량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했다. 제조 연도, 외관 색상, 심지어 배기 시스템까지 동일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ewan_valentine’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ewan_valentine’

차량에 남은 기존 흔적
고스란히 판매된 이유는

운전자는 처음엔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차량 식별 번호와 번호가 다르고,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거리도 전 차량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질감이 아닌 익숙함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차량 내비게이션에 등록된 목적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그 순간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집과 부모님의 집, 평소 자주 다니던 장소들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자, 운전자는 차량을 지역 혼다 공식 딜러에게 맡겨 정밀 진단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차량의 ECU(전자제어장치)에 기록된 고유 식별 번호가 도난 신고된 그의 원래 차량과 정확히 일치했던 것이다. 즉, 외부적으로 식별 정보만 바꿔치기한 차량이었던 셈이다. 범인은 식별 번호와 번호판을 정교하게 조작해 차량의 정체를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유통되었다는 점이다. 검증 절차를 거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내부 시스템이 조작된 차량이 아무런 제재 없이 거래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중고차 거래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례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ewan_valentine’

복잡한 분쟁
남은 건 혼란뿐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의 실제 소유권을 둘러싸고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법적으로는 차량이 도난 신고된 후 회수된 것이 맞지만, 현재의 소유자는 이를 합법적으로 구매한 구매자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현재 수사 일시 중단 상태이며, 차량을 조작한 실제 범인은 아직까지도 검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도난 차를 되찾은 사연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동차 식별 번호를 조작해 차량을 감쪽같이 위장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큰 불안을 안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ECU와 같은 차량 내부 시스템에 기록된 정보의 정기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가 차량이나 튜닝 차량일수록 유사 사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이 사건은 중고차 거래에 있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긴다. 구매자가 아무리 신중을 기하더라도, 차량 자체에 내장된 정보까지 확인하지 않으면 완벽한 검증은 어렵다. 차량 도난과 클론 카 범죄가 점점 더 정교해지는 만큼,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가 막힌다”, “차를 되찾아도 기뻐할 수가 없네”,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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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우 기자
Ohj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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