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진짜 큰일 났네요’.. 세계 최초 기술 탑재한 車, ‘마침내 출시 확정’

피아트, 새로운 경차 공개
전기차 플랫폼의 내연기관
시장성 확보 노력 엿보인다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내연기관 경차를 선보이며 유럽 도심형 소형차 시장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예고했다. 주인공은 피아트의 신형 경차 피아트 토리노로, 순수 전기차인 피아트 500e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번 전략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생산 시설 활용도 저하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피아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경량 플랫폼, 소형차 특유의 기동성을 앞세워 전기차로는 확보하지 못한 실용성과 시장성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피아트 500e 판매 부진 이후 새로운 대안 마련이 시급했던 상황이다.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외관 기존 모델 기조 유지
효율성 챙기고 비용도 절감

차명은 정확하게 피아트 토리노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명칭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외관은 기존 500e 모델과 거의 동일한 형태를 유지하지만, 냉각 기능 강화를 위해 전면 범퍼에 에어벤트가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내연기관 시스템을 얹는 새로운 조합이다.

플랫폼은 피아트 500e와 동일하며, 설계 변경 없이 엔진과 관련 부품만 교체한 방식으로 구조적인 효율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꾀했다. 피아트는 이를 통해 설비 변경 없이 기존 생산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인 차별화 요소는 제한적이지만, 내연기관 수요를 반영한 기술적 변화에 집중한 결과다.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999cc 3기통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최고 출력 70마력, 최대 토크 92Nm)에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타터 제너레이터(5마력 보조출력)를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피아트 판다를 비롯한 일부 소형차에 사용된 전력 보조 시스템으로, 연료 효율과 저속 주행 성능 향상에 이바지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며, 구동 방식은 전륜이다.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접근성 높은 가격대 예상
도심에 적합한 경차 구성

스텔란티스는 해당 차량의 연간 생산량을 약 10만 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양산은 올해 말 이탈리아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내 가격은 15,000~20,000유로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화 약 2,340만~3,120만 원에 해당한다.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제시함으로써 실용성과 경제성을 강조한 전략이다.

이 차량은 WLTP 기준 탄소 배출 규제를 만족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 단가와 보편적인 정비성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성능 버전은 현재로선 전기차 기반 아바스 500e에만 적용되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합리적인 가격과 수입차 브랜드 인지도, 도심형 경차라는 특성이 맞물린다면 충분한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도심 주차 편의성, 유지비 절감, 브랜드 개성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층에게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피아트 토리노가 경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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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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