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큰일났네.. 유지비 압도한다는 대형 세단, 출시 확정입니다

그랜저급 세단, 렉서스 ES
순수 전기차 전환한다
483km 주행 거리 확보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Vision Effect TV’

렉서스가 마침내, 그랜저급 대표 세단 ES를 전기차로 전환하며 전동화 전략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6년형 신형 ES는 기존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완전 전기 모델로도 출시되며, 테슬라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신형 ES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북미형 사양이 별도로 소개됐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양의 정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300마일(약 483km)의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은 물론, 충전 인프라 호환성까지 확보하며 실사용자 중심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 Confection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 Confections’

ES 최초 500 네이밍 부여
순수 전기 라인업 없는 그랜저

2026년형 렉서스 ES 전기차는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전륜구동 기반의 ES 350e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ES 500e가 그것이다. ES 350e는 최대 300마일, 약 483km의 주행 가능 거리로 미국 EPA 기준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ES 500e는 더 많은 출력을 바탕으로 250마일, 약 402km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저에는 없는 순수 전기 사양의 등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출력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ES 350e는 220마력을, ES 500e는 무려 338마력을 발휘해 기존 하이브리드 기조의 렉서스 라인업과 완전히 다른 주행 감각을 예고하고 있다. 브랜드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성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강력한 동력 전달을 노린 구성이다. 이로써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연장선이 아닌, 본격적인 고성능 전동 세단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셈이다.

기존 bZ4X나 RZ 모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토요타 / 렉서스 전기차 라인업은 이번 ES를 통해 확실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초기 모델들이 주행거리 부족 현상과 비싼 가격 대비 낮은 효율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만큼, ES 전기차는 성능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재정비됐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 Confections’

충전 편의성 크게 증대했다
주류로 도약하겠다는 의지

이번 신형 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적 변화는 테슬라 스타일의 충전 포트가 기본 장착된다는 점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이 된 NACS 규격을 채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렉서스 ES는 별도 어댑터 없이도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충전 편의성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다.

현재 테슬라 충전 망은 미국 전역에 수천 개가 구축되어 있으며, 고속도로 중심의 배치로 장거리 여행 시 충전 인프라 걱정을 크게 덜어준다. 또한 급속 충전 성능도 개선됐다. 렉서스는 10%에서 80%까지의 충전을 약 3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경쟁 모델 대비 평균 수준이지만, 넓은 충전 망과 결합할 때 훨씬 실용적인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6년형 ES는 렉서스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사양을 병행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수용하고,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문제까지 현실적으로 개선해 냈다. 특히 테슬라 포트 채택은 렉서스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류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에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

전체 댓글 1

  1. 와우. 렉서스 ES를 그랜저와 비교하시는군요. 현대차의 장난질인가요 혹은 기자님의 무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