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흉내도 못 냅니다’.. 출시하면 무조건 대박이라는 車, ‘뭐길래?’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 예상도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엿보여
캐딜락 자존심 세울 구원투수

사진 제작 = ‘오토포스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캐딜락 엘도라도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랜드의 고급 전략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얼핏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이 엿보이는 이 예상도는 단순한 과거의 복각이 아니라, 전동화와 현대적 럭셔리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땅 위의 요트로 불리던 엘도라도는 시대를 대표하는 미국식 럭셔리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캐딜락은 SUV와 전기차 전략에 집중하며 정통 프리미엄 쿠페나 컨버터블의 명맥은 끊긴 상태다. 이번 렌더링은 캐딜락이 잊었던 자존심을 다시 세울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제작 = ‘오토포스트’

제네시스 한참 뛰어넘는다
순수 전기 GT카, 출시 기대

렌더링으로 구현된 신형 엘도라도는 브랜드 고유의 패밀리룩을 진화시킨 전면 디자인을 갖췄다. 가늘게 찢어진 헤드램프 클러스터는 날렵한 인상을 주며, 수직형 주간주행등은 캐딜락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요소다. 이런 구성을 통해 클래식한 고급 차의 기품과 현대적인 공격성을 동시에 살려냈다. 제네시스를 한참 뛰어넘을 고급 감각을 자랑하는 프로포션이 인상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기차를 암시하는 폐쇄형 그릴이다. 내연기관의 흔적을 지우고,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간결하고 세련된 마감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런 디테일은 단지 디자인적 상상에 그치지 않고, 캐딜락이 향후 선보일 고급 전기차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프런트 오버행은 짧고, 후드 라인은 길게 뻗어 있어 전통적인 GT 모델의 비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전체의 실루엣은 정통 후륜구동 기반 럭셔리 쿠페의 비례감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제작 = ‘오토포스트’

땅 위의 요트, 부활 신호탄
캐딜락 브랜드, 격상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엘도라도는 그야말로 육상 요트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매끈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긴 보닛과 짧은 리어 데크, 접이식 루프 수납공간까지 갖춘 오픈 탑 구조는 클래식 럭셔리카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둥글게 다듬어진 캐릭터 라인은 차체에 부드러운 흐름을 부여하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특히 최근 들어 벤틀리, 롤스로이스, 루시드 등 고급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캐딜락의 존재감은 다소 약해진 상태다. 엘도라도 같은 상징적인 모델은 캐딜락의 정치성을 잇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로서 기능할 수 있다.

이번 비공식 렌더링은 단순한 상상도에 그치지 않고, 시장이 원하는 고급 차의 방향성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비록 양산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지만, 캐딜락이 이 시그니처 모델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할 시점이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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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