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발 랩터 ICE 출시
2천만 원대로 등장
오프로더 안성맞춤

5월 27일, 중국 GWM이 하발 랩터의 내연기관 모델을 전격 출시했다. 그간 PHEV 모델만 운영하던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을 더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가장 큰 주목 포인트는 가격이다. 기본형 2.0T 4WD 프로 트림은 15만 6,900위안으로 한화 기준 돈 약 2,04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PHEV 모델 대비 최대 400만 원 가까이 낮은 가격을 형성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타일은 거의 동일하다. 특히 국산차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유사한 박스형 실루엣과 수직형 그릴, 각진 헤드램프 등의 디자인 요소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게 여겨진다. 여기에 오프로더로서의 성능과 실내 편의사양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강인한 성능 갖췄다
수납공간도 넉넉해
하발 랩터 ICE 모델은 2.0리터 터보 엔진과 9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하고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디퍼렌셜 록까지 갖춘 정통 오프로드 지향 SUV다. 출력은 최고 235마력, 최대 토크는 약 39.3kgf·m로 도심형 SUV와는 결을 달리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복합 연비로 따지면 1km당 약 86.5mL 정도의 연료를 소비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8.1초다.
접근각 25도, 이탈각 32도, 무부하 지상고 223mm, 최대 도강 능력 580mm, 견인력 1,600kg 등 본격 오프로더로서의 제원도 충분하다. 여기에 9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점은 다양한 노면 대응 능력을 높이며 뒷좌석 외부 박스형 트렁크에는 2.7L의 추가 수납공간까지 마련돼 실용성도 강화됐다. 휠베이스는 2,738mm로 넉넉하고 18~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해 외관 밸런스를 유지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하발 랩터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닮은 직선 중심의 설계로 시선을 끈다. 전면부는 직사각형 LED 헤드램프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 루프랙과 고전적인 도어핸들 구성으로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외관 색상은 총 5가지가 제공되며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구조를 채택했다.


낮춘 가격에 알찬 구성
실속있는 선택지 될까
가솔린 모델임에도 실내 구성을 보면 기존 PHEV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최신 플랫바텀 스티어링 휠과 물리 버튼이 포함된 직사각형 송풍구, 컵홀더 위치까지 정밀하게 설계됐다. 기어 레버는 기존의 대형 디자인에서 탈피해 슬림하게 다듬었고 센터 콘솔도 간소화돼 운전 편의성이 개선됐다. 586L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1,404L까지 확장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GWM의 자체 플랫폼인 커피 OS 3.0을 기반으로 하며 10개 스피커로 구성된 커피 AI 사운드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이 외에도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자동 긴급 제동, 교통 표지 인식, 후방 충돌 경고,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돼 주행 안전성도 확보됐다.
2천만 원 초반이라는 가격대는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치다. 특히 하발 랩터는 싼타페를 닮은 외관에 오프로드 성능,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ADAS까지 갖춰 가성비 정통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확실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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