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 하이프텍 HL
브랜드 전략 변경 첫 주자
최저 5,230만 원으로 책정

중국 광저우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프텍이 새로운 플래그십 SUV HL을 전격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전기차와 ER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공하며, 1,200km라는 주행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HL은 브랜드명이 기존 하이퍼에서 하이프텍으로 바뀐 이후 처음 등장한 SUV로, GAC가 기술력과 감성을 총동원해 만들어낸 전략적 야심작이다.
가격은 269,800위안(한화 약 5,23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319,800위안(한화 약 6,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독특한 랜드 요트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전면부는 크리스 비즈 형태의 램프와 개별 조명이 적용된 그릴을 통해 조명 연출이 가능하며, 네 가지 외장 색상도 고급스럽다. HL은 외관부터 실내, 파워트레인까지 프리미엄 전기 SUV의 모든 기준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두 가지 바리에이션
그만큼 다양한 성능 자랑
HL은 순수 전기와 ER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다. 그중 EREV 모델은 1,500cc급 터보 엔진과 CATL의 60.33kWh 삼원계 리튬 배터리를 조합해, 순수 전기모드로 350km, 총 주행거리 1,200km(CLTC 기준)를 달성한다. 최고 출력은 250kW(약 340마력), 최대토크는 43.8kgf·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7.5초에 불과하다.
순수 전기 사양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트림으로 나뉘며, RWD 모델은 250kW(약 340마력), AWD는 전후 합산 380kW(약 517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은 0-100km/h 가속시간은 단 4.5초에 달하며, 95.9kWh와 108.35kWh 배터리 조합으로 최대 750km(CLTC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전 모델에는 800V 고전압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실내
고요한 주행 환경 제공한다
HL의 실내는 전장 5미터가 넘는 차체를 기반으로 5인승(2+3)과 6인승(2+2+2) 구성이 제공된다. 특히 2열 시트는 NASA 등급의 더블 제로 그라비티 무중력 설계가 적용되어 12방향 전동 조절, 18포인트 온열 스톤 마사지, 듀얼 암레스트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17.3인치 3K 천장 디스플레이와 냉장고까지 마련돼 VIP 수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센터 콘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이 적용된 GAC ADiGO 6.0 스마트 칵핏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자사 AI 음성 비서인 DeepSeek-R1 모델과의 연동으로 직관적인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디지털 계기판은 8.8인치, HUD는 27인치에 달한다. 이 외에도 24개의 프리미엄 스피커와 60개 이상의 흡음재, 방음 유리까지 더해져 탑승자 전원에게 고요하고 몰입감 있는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면에 완성도 뛰어나
글로벌 시장에 등장하길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은 이미 BYD, 샤오펑, 리오토 등이 경쟁 중이지만, HL은 성능, 주행거리, 실내 구성,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EREV 모델의 1,200km 주행거리와 배터리 기술력은 타 브랜드와의 명확한 차별화를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도 점쳐지기에 현대차 아이오닉 9 / 기아 EV9과의 경쟁 구도도 그려볼 수 있다.
HL은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한 확장성, 내연기관 감성의 연장,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SUV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중국 내 고급 전기 SUV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HL의 존재감은 SUV 이상의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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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Xxx
Fucking china, fucking xijin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