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감소
수입차·전기승용차 판매 강세
수입차 시장서 압도적인 독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대내외적 이슈로 출고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국내 신규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68만 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판매량인데, 가격이 비교적 높은 전기차와 수입차 인기가 늘면서 평균 취득 금액은 전년 대비 358만 원 높아진 4,381만 원이었다. 특히 수입차는 약 31만 1천 대가 판매되며 무려 18.5%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현일 기자

2배 이상 성장한 중국차
전기상용차 시장 영향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31만 1,221대 중, 독일계 브랜드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13만 1,029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수입차 시장에서 42.1%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25.5%의 미국과 4.2%의 멕시코,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등록 대수가 증가한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 등 3개국이었는데, 중국은 무려 154.5% 증가한 1만 2,72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상용차와 유럽 브랜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 속에 중국은 처음으로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 비선호를 고려하면 상당한 발전이며, 이에 대해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전기상용차에서 중국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 강점인 중국산 전기차
상용차 시장부터 저변 넓힌다

경기 불황에도 차량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시장 상황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른다. 그리고 올 하반기 국내에 전기승용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이하 비야디)는 신형 전기상용차를 먼저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무역상사인 GS글로벌은 비야디의 1톤 전기트럭T4K를 수입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할 방침이다. 이미 작년 10월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고, 연간 2~3천 대의 판매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얼마 전 타타대우가 1톤 전기트럭을 2025년까지 시장에 내놓겠다고 공표했지만, 아직 현대차그룹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이기에 일각에선 승용차 시장 진출에 앞서 경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진출 본격화 예상
극복해야 할 걸림돌은

중국 전기차 업계는 유럽과 호주를 필두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 주도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성능 면에서는 오히려 우세하는 양상을 보이며, 최근 각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중국 브랜드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성비로 상쇄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올해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도 넘어야 할 산이다. 전기승합차의 경우 배터리 밀도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의 성능보조금이 도입되었는데, 중국산 전기버스에는 배터리 밀도가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되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더해, 전기승용차 시장에서도 사후관리체계 구축 정도에 따라 성능보조금이 차등 지급되어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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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산 폰이나 차를 사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중공앞잡이 조선족이다.
    한국에 살면서 중공에 애국한다고
    중공산을 사는거다.
    한국인은 허접한 짝퉁 중공산 안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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