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으로 증명.. 한국인들만 욕하기 바쁘다는 ‘현대차’, 세계 빅 3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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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뚜렷한 상승세
내수·해외 모두 판매 호조
지난해 업계 빅 3 진입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공급망 불안으로 완성차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현대차그룹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이슈가 산재함에도,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 증가한 32만 7,718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랜저의 신차효과와 포터 EV 흥행 덕분에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 역시 4.1% 늘어난 26만 2,70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싼타페 풀체인지와 아이오닉5 N 등 기대주들이 출격을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이 더 기대되는데, 작년에도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일 기자

사상 첫 글로벌 3위 실적
빅 5 중 유일한 양적 성장

15일 완성차 업계 IR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684만 5천 대를 판매하며 일본 토요타그룹(1,048만 3천 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 1천 대)에 이은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10년 5위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빅 3 반열에 올랐다

작년 업계 실적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차를 제외한 상위 5개 그룹의 판매량이 일제히 전년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상승한 이유로는 저가 제품 이미지 탈피, 제네시스 인지도 상승,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선점 등이 꼽힌다.

북미·유럽에서 최고 점유율
러·중 존재감 악화에 고민

해외 판매 호조에 따라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현대차 점유율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은 10.8%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9.4%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선두 경쟁을 벌이던 러시아와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신냉전 우려 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179만 2천 에 달하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34만 3천 대로 곤두박질쳤고, 전쟁 여파로 판매망이 마비된 러시아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들어선 상황이다. 이에 두 시장 모두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현대차는 현지화 모델과 GV60 등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러시아 시장은 아직 동태를 살피는 모양새다.

떠오르는 신흥시장 인도
GM 공장 인수로 힘 싣는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부진을 상쇄할 신흥시장으로 인도가 떠오르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현대차그룹의 현지 판매량은 총 15만 3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1.2%로 스즈키마루티(43.7%)에 이은 2위를 기록했는데, 스즈키마루티는 기존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과반을 기록하고 있었다.

경제 성장률 대비 인구 당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인도는 블루 오션으로 꼽히며, 현대차는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현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은 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며, 성공 시 연간 최대 생산량을 9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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