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체 고발합니다.. 어그로 끌다가 ‘참교육’ 당한 중국 인플루언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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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테슬라 비난 여론
크게 대응하지 않던 테슬라
인플루언서와 소송에서 승소

테슬라가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던 2021년, 상하이 모터쇼 전시장에서는 한 테슬라 차주가 전시된 차량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었다. 그는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을 주장하며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했고,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중국 내 테슬라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후 중국에서는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라 보고되었고, 테슬라 측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자극적인 비난에 대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가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김현일 기자

테슬라 손 들어준 법원
“동영상 내용 조작됐다”

CarNewsChin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테슬라는 ‘보스 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중국 틱톡 인플루언서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테슬라 측은 그가 틱톡 동영상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피해 보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4,960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중국 법원은 동영상 내용이 조작되었다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고, 이어진 항소심 역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보스 차이는 테슬라에 10만 위안(한화 약 1,899만 )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틱톡, 위챗, 웨이보 등 SNS에 공개 사과 영상을 게재하여 90일간 유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친구의 발언 인용한 폭로
“압박감에 친구 이름 잊었다”

문제가 된 영상은 2021년 보스 차이의 개인 SNS에 게재됐다. 당시 그는 테슬라 납품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친구의 말을 빌려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지을 때 테슬라가 공급업체들에 가격을 낮추라는 압력을 반복적으로 넣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테슬라의 품질 검사관들이 수준 이하의 업무 역량을 지녔으며 사적 이익을 챙기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고 폭로했다. 중국 법원은 이 같은 말을 전한 친구를 증언대에 세우려 했지만, 보스 차이는 “엄청난 압박감 때문에 친구의 이름을 잊어버렸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오… 중국 법원이 웬일”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테슬라 측은 보스 차이가 그의 말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팔로워를 늘려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것이 영상의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승소로 중국 내 반테슬라 스피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모든 명예훼손 혐의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중국 법원이 공정하다고?”, “비난 여론이 악화한 걸 고려하면 이겼지만 이긴 게 아닐 듯”, “중국 법원은 법치주의를 지지하지만 국민들은 맞서 싸우고 있네”, “중국 법조계가 주식을 한다는 소문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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