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했던 신차 출고 대기
대내외 환경 변화로 완화
5월 현대차 납기 일정은?
2021년부터 전 세계를 강타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생산 차질에 따른 신차 출고 대란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인기 차종 대부분이 1년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을 보였고, 제네시스 GV80 등 일부 모델의 경우 최장 2년 반을 기다려야 했다.
꺾일 줄 모르던 출고 대기는 공급망 불안이 완화하면서 차츰 나아졌고, 최근 경기침체와 신차 가격 상승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고가 쌓였는지, 5월 납기표엔 즉시 출고 모델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어떤 차량일까?
글 김현일 기자
즉시 출고 가능한 넥쏘
대부분 6개월 내로 출고
2일 현대차 5월 차종별 납기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개월 정도 걸렸던 넥쏘는 현재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는 2.5 가솔린이 1.5~3개월, 3.5 가솔린이 5~8개월, 하이브리드는 3~6개월 소요된다. 아울러,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1,2 및 블랙잉크 옵션 선택 시 약 12개월이 걸릴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1.5~3개월, 하이브리드는 10개월에서 1년 이상 대기해야 차를 받아볼 수 있다. SUV 제품군에선 코나와 팰리세이드는 전 트림에 걸쳐 1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3~4개월, 투싼 1~2개월의 출고 대기가 필요하다.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5 19인치가 최대 1년, 20인치는 약 3개월의 대기가 예상되며 아이오닉6는 2개월 내로 출고된다.
기아도 대부분 반년 미만
쏘렌토 HEV는 여전히 16개월
스팅어 단산을 알린 기아는 재고가 많은 모하비와 카니발, EV6 GT, 모닝에 한해 일부 사양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세단 라인업을 살펴보면 K3가 2.5개월, K8 최장 3개월, K9은 5~6주면 차를 받아볼 수 있고, K5의 경우 1.6T 가솔린 4개월 이상, 2.0 가솔린 4~5주, 하이브리드는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주력인 SUV에선 셀토스가 1.6T 가솔린 3.5개월, 2.0 가솔린 5.5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니로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전사양을 약 1개월 만에 받을 수 있다. 스포티지는 가솔린이 6개월 이상, 디젤 3개월, 하이브리드 8개월 이상, LPG는 5개월 이상 걸리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16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그 외 카니발 일반 모델은 2개월, EV6는 전사양이 6개월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을 보인다.
1년 이상 대기 없다
제네시스 납기 일정은
한때 30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제네시스 GV80 2.5T는 현재 7개월이면 신차 출고가 가능하다. 이외 3.5T는 8개월, 3.0 디젤은 7개월이 소요된다. GV70은 전사양에 걸쳐 4~7개월, 전동화 모델은 1.5~5개월을 대기해야 하며 GV60은 1.5~3개월이 소요되지만, 19인치 선택 시 최대 6개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
대형 세단 G90은 롱휠베이스 모델을 포함하여 2개월의 출고 대기를 보인다. 주력 모델인 G80은 전동화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각각 3개월과 2개월 소요되며 내달 페이스리프트 예정인 G70은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