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물오른 한국GM
엔비스타 양산까지 맡았다
뷰익 엔비스타, 어떤 차일까?

한국GM-엔비스타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한국GM, 쉐보레는 지난 몇 년 동안 노조와 판매 부진 등으로 상당한 고역을 치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 시장에서 생각 외의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오히려 내수 판매 부진의 위험을 외수로 이겨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GM의 개발 능력은 이 과정에서 특히 경쟁력 있는 모델들을 개발하면서 국내외에서 호평받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이들이 수출 브랜드인 뷰익의 엔비스타의 양산을 담당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현재 해당 브랜드는 엔비스타를 통해 올해 설정했던 생산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판단, 낙관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오대준 기자

한국GM-엔비스타
사진 출처 = ‘Motor1.com’
한국GM-엔비스타
사진 출처 = ‘클리앙’

엔비스타 양산
트블과 형제차

엔비스타는 GM 산하 브랜드인 뷰익의 쿠페형 SUV로, 중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된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대부분 개발을 담당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테스트카가 목격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북미 등 해외에서 판매될 엔비스타의 양산을 한국이 맡게 된 것이다.

엔비스타는 마찬가지로 한국GM이 주도하여 개발했던 트레일 블레이저와 동일한 GM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디자인부터, 성능 면에서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판매량 측면에서도 이를 방증하듯 여전히 쉐보레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yDrives’
사진 출처 = ‘Motor Trend’

소형 SUV 강자
앙코르 수출 경험

하지만 이들의 VSS-F 플랫폼 최고의 성공작은 최근 소형 SUV 시장에 격변을 일으켰던 트랙스 크로스오버, 그리고 엔비스타 이전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첫 번째 수출용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일 것이다. 두 모델은 각각 내수, 외수 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량을 보이면서, 이들을 모두 주도적으로 개발한 한국GM에 소형 SUV 개발 강자라는 칭호를 주게 되었다.

특히 앙코르, 앙코르 GX의 계보로 이어지는 외수형 모델 생산 및 수출 경험은 이번 엔비스타의 양산을 맡게 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수출 성적으로 지난 2023년 초 9년 만에 적자 늪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서 한국GM의 역량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 ‘한국GM’
사진 출처 = ‘뉴스1’

연 50만 대 생산 가능
더 다양한 모델 필요

한국GM은 이번 엔비스타 생산을 2,000억 원의 생산 설비 투자가 진행된 부평 공장에서 돌입할 예정이다. 부평 공장은 현재 최대 50만 대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이들의 목표가 바로 이 50만 대 생산이다. 이것이 전혀 불가능한 목표로 보이지도 않는데, 지난 5월 한국GM은 2022년 5월에 비해 2.5배 이상을 판매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여론은 상품성 있는 라인업에 치중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GM의 계열사들, 대표적으로 캐딜락이나 GMC의 모델들이나, 혹은 쉐보레에서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모델들을 수입 및 생산하여 차종 다양성을 갖추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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