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1T 화재 영상 눈길
배터리가 화재 원인 아니다?
주목 받는 전기차 화재 이슈

리비안-화재
사진 출처 = ‘carscoops’

리비안(Rivian Automotive)은 2021년 11월 10일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시가총액이 860억 달러(약 101조 원)에 달하며 화려한 데뷔를 치렀다. 이는 상장 첫날부터 GM(860억 달러)과 포드(770억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을 뜻하는데, 이에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칭호가 자연스럽게 붙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리비안은 이 같은 기대를 무참히 깨트리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원가 급등,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슬라의 야심작 사이버트럭의 경쟁제품으로 꼽히는 전기 픽업트럭 ‘R1T’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박하영 기자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충전소 중 발생한 화재
배터리 문제 아니라고

미국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캘리포니아 주 밀밸리의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 충전소에서 R1T이 충전 중 발화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 R1T의 본넷과 앞 유리가 심하게 파손됐는데, 충전기 상단까지 검게 그을린 것으로 보아 큰 화재였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을 두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브랜드 관계자는 “R1T 화재 소식을 전달받았다. 현재로서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teslarati’
사진 출처 = ‘teslarati’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등 결정될 것

이처럼 말한 이유는 일반적인 배터리 화재의 경우 차량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번 화재에서는 앞 유리와 본넷 등 충전 포트와 가까운 곳에 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만약 배터리로 인한 화재로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리비안 측은 RIT 배터리 리콜로 인한 이미지 손상은 물론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리비안 R1T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리비안 차량을 구매하려는 이들을 망설이게 한다. 지난 1월 또 다른 R1T 차주는 EA 충전소에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1분 만에 큰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후 센터패시아에 여러 오류 코드가 표시되더니 충전 케이블이 빠지지 않아 2시간가량을 충전소에 머물러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출처 = ‘autonews’
사진 출처 = ‘gearpatrol’

특허청에 상표 등록 완료
역대급 지각변동 일어날까

한편 리비안 R1T은 2021년 국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주곤 했다. 이듬해 7월에는 리비안이 특허청에 국내 상표명 등록을 완료해 본격적인 국내 시장 출시 준비를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픽업트럭 구매를 바라는 이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R1T의 경우 현재 6만 7,500달러(약 8,730만 원) 판매되고 있는 점을 통해 가격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1회 완충 시 미국 EPA 기준 최대 527km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가 200km/h에 달해 기존 픽업트럭보다 빠른 가속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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