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K7 택시
왜 기사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을까?

우리는 길거리를 돌아니디면서, 흔하게 마주하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택시인데, 택시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차를 골라보자면, 역시 쏘나타와 K5 조금 고급 모델로 넘어가면 그랜저쯤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택시 모델이 존재하는데, 그중 오늘 이 시간은 K7 택시를 다뤄보고자 한다.

이유는 단순했다. 필자가 일이 있어 택시에 탑승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구형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탑승하게 되었다. 자가용으론 흔해도, 택시 모델로는 흔치 않은 모델인 만큼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었다. 기사님 또한 연세가 상당하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의외의 대답을 듣게 되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과연 기사님은 어째서 K7 택시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2015년에
출고한 K7 택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필자는 택시기사님께 넌지시 이야길 했다. “기사님, 꽤 흔치 않은 차를 타고 계십니다.”라고 운을 띄우자, 기사님은 나지막한 웃음으로 “네…그렇지요”라며 대답하셨다.

언제나 궁금했던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왜 K7 택시가 그랜저에 비해 인기가 없는 것인지를 말이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 탓에 필자는 곧바로 “기사님은 왜 이 차를 택시로 구매하셨는지요?”라고 묻자, 잠시 당황하시더니 곧바로 필자의 물음에 응하셨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사님은 속아서 사셨다고.

3,3 GDi 풀옵션 실내
택시형 모델 실내, 계기판 제외 차이점이 많지 않다.

생각보다 심한
내장재 괴리감

이건 또 무슨 이야긴가 싶어 내용을 들어봤다. “2015년 당시 나는 K5를 사려고 했다.”, “뭔 바람이 들었는지 원래 영업 잘 안 당하는데, 그날 유난히 영업사원 말이 그렇게 달콤했다.”, “듣다 보니 차가 고급스러워 보이긴 했다. 또 뒷자리가 그랜저에 비해 넓긴 넓어서 럭셔리 트림으로 구매했다.”라며 그 날을 회상하셨다.

오래전 기억인지 모르겠으나, 당시 대리점 풍경이 그렇게 밝지 않았던 것으로 기사님은 회상했다. 또한 엔트리 트림 혹은 택시 모델을 전시장에 갖춰놓지 않다 보니, 엔트리 트림과 어느 정도의 괴리감이 드는지 미처 파악하지 못했으며, “뭐 얼마나 차이 나겠어 대형찬데”라며 안심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차를 받고선 “아! 속았다!”라며 차를 팔고 딴 차 살지 고민까지 하셨다고 한다.

썩어도 준치
차는 편하고 좋다

그러나, 기사님은 지금으로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나름 준대형차라고 중형차 몰다 이 차를 운전하니, 피로도 차이는 무시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연비가 좀 나쁜 대신 승차감과 승객의 호응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일부러 이 차를 타려고 골라서 타는 승객도 마주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다만, 기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핸들이 휘청이는 건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술 먹은 사람처럼 차가 너무 휘청인다”라며 차가 가운데로 똑바로 가는 게 힘들다는 게 기사님의 입장이다. 이 문제 때문에 칼럼도 교체해봤는데, 소용없었다고 하였다.

다음차는
K8로 정했다는 기사님

결론적으로 차를 처음 샀을 때, 자가용 모델과 영업용 모델의 내장재 품질 차이가 심해서 실망한 점과 차가 제대로 된 직진을 못하는 점을 제외하면 만족한다는 게 기사님의 평가다.

또한, 덧붙여 “다음 차는 K8으로 계약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번엔 동료 기사님의 차를 보고 판단 하신 거라며, 멋쩍게 웃으셨다. 이에 필자는 “SUV 택시도 요즘 많이 팔리던데, QM6는 후보 대상에 없으셨나요?”라고 묻자, 기사님은 “아유, 삼성차 가스차는 사는 거 아녜요.”라며 말을 아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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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똑바로 못가는k7대신 k8 타겟단다
    택시가 가스차는 안타겠다고?
    휘발유가 가스값보다 싸졌나?
    그럴리가ᆢ
    글구성 전개 결론
    돈주면 저렇게 쓰나?돈은 안받았겟지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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