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 꺾였지만
경유 가격 아직도 부담스러워
결국 차주들 개조까지 시작했다

지난 6월 초를 기점으로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정책이 더해지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기름값도 하향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2,024.7원으로, 아직 2천 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자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운전자가 늘고 있고,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이 때문에 연료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데, 카이스트 연구팀이 노후 경유 차를 하이브리드로 개조하는 기술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한다.

김현일 에디터

벤츠의 E-300 디젤-하이브리드 / Carscoops
기술 실증에 참여한 개조 차량들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디젤-하이브리드는 매력 없지만
노후 디젤차 개조는 상용화 문턱

사실 디젤-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푸조나 벤츠 등의 완성차 업체들이 시도했으나 안 그래도 비싼 디젤 엔진에 전기 모터를 얹고 나니 가격이 너무 올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현재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들은 거의 모든 차량이 가솔린-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약 3년 전에 세계 최초로 디젤 차량에 전기 모터를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1톤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며, 이미 작년 초에 제주도에서 기술 실증을 마치고 상용화 조건까지 검토가 완료되었으나 정부의 지원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난관을 겪고 있다.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 KAIST
개조 차량 시연회 / 제주교통복지신문

500만 원이면 개조 가능
일반 승용도 활성화할까

택배용 화물차의 경우 평균 주행거리가 승용차의 3배 수준이며, 업무 특성상 공회전을 자주 하기 때문에 연료 효율이 높지 않고 미세먼지도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차량을 개조하여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면, 환경 보호와 연비 상승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에 더해, 현재 산정된 개조 비용은 500만 원 내외로, 연간 180만 원의 주유비를 절감한다고 생각했을 때 3년이면 설치비를 상쇄할 수 있다. 아직 이 기술은 1톤 화물차에 국한되어 있지만,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어 정비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승용 디젤 차량도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 모터를 탑재하는 애프터마켓 시장이 활성화할 수도 있다.

24일 한 주유소의 가격 / 연합뉴스
배기가스를 내뿜는 화물차 / 지앤이타임즈

“상용화가 과연 될까”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노후 경유 차를 하이브리드로 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반 승용형 디젤 차량도 정부 주도 개조사업이 추진됐으면 좋겠네요”, “이런 기술은 계속해서 개발되어야 한다”, “화물차 운전자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네요”, “완성차업체와 정유업체가 이 소식을 싫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14일,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주류, 식품 등을 취급하는 일부 조합원들은 아직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운임제 도입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 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래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노동자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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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할떼도 원화 지페로 요구하시죠
    우리나라돈 가부치도 좀 올라가야
    현제 미국 미자 올라가면 원화에 조금 이라도 방어수준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번 국방부도 무기 수출할떼도 원화 이정부분 요구하는것도 좋은생각아닌가하는데요
    전국민들 이자도조금이라도 안전수준으로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될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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