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국산차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면서, 더 이상 국산차를 가성비를 보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돈을 추가로 더 내고서 수입차를 장만하는 선택이 가성비라 불리는 상황이다. 그렇게 혼란하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저렴한 가격대를 주 무기로 하는 수입 제조사가 있었으니 바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준수한 성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내 내연기관차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폭스바겐이 이제는 전기차 시장마저 돌풍을 불러일으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과연 폭스바겐의 새로운 무기는 무엇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폭스바겐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전시회를 국내에서 개최하였다
지난 5월 29일, 폭스바겐은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고 투 제로’ 전시회를 국내에서 개최하였다.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시도다. 해당 전시회는 서울 웨이브아트 센터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5월 29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 전시회는, 6월 3일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6월 13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월 13일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전시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기업 최초로 파리 기후협약에 동참한 제조사이다. 이에 대한 약속 준수를 위해 폭스바겐은 자발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행동강령을 세웠다. 최근 남자들의 자동차 네이버 남차 카페의 한 회원이 해당 전시회를 다녀온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과 ID.4의 전시 모습을 확인 가능해 네티즌들의 많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폭스바겐의 두 전기차 모델은 네티즌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는데, 세부 스펙과 가격대가 전해지고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ID.3의 사양 및
디자인을 살펴보자
ID.3은 MEB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폭스바겐 ID 시리즈의 첫 번째 차량이며, 기존 E골프를 대체하는 차량이다. 퓨어, 프로, 프로 S 세 모델로 운영되며 각각 48, 62, 82kWh의 배터리 용량과 330, 420, 550km의 주행거리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선호되지 않는 해치백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기본 모델은 약 30,000유로, 한화 약 3,800만 원 수준이다.

정면 디자인은 기아의 니로와 현대차의 코나가 조금씩 보이는 느낌이 든다. 양 측면의 헤드라이트가 보닛 보닛 아래 가로선으로 이어져 있고, 중간엔 엠블럼이 박혀 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이다. 하단 범퍼는 전면의 상당한 면적을 차지할 만큼 크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측면을 보면 단조로운 휠 디자인을 확인 가능하다. 캐릭터라인에는 짙은 가로선이 한 줄 새겨져 있다. 해치백 구조의 루프라인이 특징이며 상당히 굵은 D필러의 형태도 확인할 수 있다.

후면은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디자인이지만, 테일램프와 후면부의 상하단을 이분하는 도색으로 크게 심심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 후방 와이퍼는 스포일러에 숨겨지는 형태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ID.4의 사양 및
디자인을 살펴보자
전시회에선 ID.4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ID.4 마찬가지로 MEB 플랫폼을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이다. 퓨어와 프로 두 모델로 운용되며 각각 52, 77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다. 기본형 모델은 501km, 프로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가 최대 52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현지 기준 한화 약 5,400만 원에서 약 5,900만 원까지 분포되어 있다.

ID.3에 비해 한층 더 강렬한 듯한 정면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보닛 하단 가로선의 굵기가 더욱 굵어졌으며, 기아의 타이거노즈 디자인을 연상케한다. 전기차이기에 뚫려있는 구조는 아니다. 하단 보닛 마름모꼴 범퍼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양쪽엔 포그램프로 보이는 공간이 있어 스포티함까지 갖추었다. 측면은 마찬가지로 단조로운 디자인이다. 잘 보이진 않지만 ID.3에서 볼 수 있었던 포인트 가로선도 적용되어 있다. 후면 테일램프는 기아의 카니발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LED가 적용되어 있고 하단 범퍼에서 약간 올라온 부분에 방향 지시등이 탑재되어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폭스바겐은 ID.4를 필두로 지난 4월 한 달간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ID.4는 4월 7,335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부문 SUV 판매 1위 기록도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당시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71,500대로, 이 중 ID.4가 7,335대를 판매해 1위, ID.3가 5,735대로 2위를 기록했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는 “ID.4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기 SUV가 트렌드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전기 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 모델들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상당한 기대를 보인 네티즌들
부정적 의견도 없진 않았다
폭스바겐은 ID.4를 필두로 지난 4월 한 달간 유럽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ID.4는 4월 7,335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부문 SUV 판매 1위 기록도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당시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71,500대로, 이 중 ID.4가 7,335대를 판매해 1위, ID.3가 5,735대로 2위를 기록했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는 “ID.4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기 SUV가 트렌드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전기 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 모델들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유럽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국산 전기차 아이오닉5와 비교하더라도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이는 ID.4에 네티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국내에서 판매가 된다면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인 아이오닉5와의 비교도 이루어졌다.

주행거리가 400km 대 초반인 아이오닉5와 비교하더라도 폭스바겐이 훨씬 앞서는 상황이다. ID.3 마저 중간 사양 모델은 아이오닉5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유사한 수준이고, ID.4 기본형은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훨씬 웃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Deokgyu Han’님 제보)

가격에 있어서도 크게 꿀리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ID 시리즈의 가격은 ID.4 모델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분포되어 있다. ID.4 고급 모델 역시 국내 출시가 진행될 경우, 국내 보조금 정책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ID.4와 ID.3의 실물을 본 네티즌들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건 못 참지. 아이오닉5보다 훨씬 예쁘다”, “현대차 끝났다”, “대 폭바시대가 열린다”, “테슬라 게 섰거라? 아이오닉 너나 긴장해라!”등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도요타, 테슬라, 쉐보레 짬뽕이네”, “요즘 왜 이리 근본 없는 디자인을 많이 내냐, 폭스바겐 같지가 않다”, “실내는 너무 싼티난다. 아이오닉5가 실내는 더 좋은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볼 수 있었다.

현재라면 ID.4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은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와 환경을 잘 공략하여 “가성비 좋은 수입차”라는 인식을 얻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제타와 티구안 등과 같은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성능도 나쁘지 않은 차량들을 계속해서 출시하며 큰 인기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폭스바겐의 시장 공략 전략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로 펼쳐질 것이라 기대된다. ID.4와 ID.3 역시 충분히 유사한 흐름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성능도 근소하게나마 국내 아이오닉5를 앞서는 상황이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 범위라면 폭스바겐이 지닌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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