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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 상태’로 세차장 들어갔다가.. 이런 최후 당했죠

박어진 기자 조회수  

세차 중 자동세차기 장비 고장
기어 실수로 운전자 책임 인정
안내 부족한 업주도 일부 과실

사진출처 = ‘pixabay’

자동세차장을 이용하던 중 차량이 움직이며 세차기를 파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차를 시작할 때 기어를 올바르게 설정하지 않은 결과, 세차기 내부에서 차량이 예기치 않게 움직였고, 세차기의 브러시 및 본체가 손상되었다. 이 사고로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했고, 법적 책임 소재를 둘러싼 다툼으로 이어졌다.

사건의 핵심은 ‘기어 위치’에 있었다. 자동세차기는 구조에 따라 차량의 기어 상태가 달라야 하는데, 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의 조작 실수와, 이를 고지하지 않은 업주의 관리 책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기어 조작 하나가 고가의 기계 고장을 불러온 셈이다. 이번 사건은 운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세차기의 종류에 따른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생활 속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사진출처 = ‘디시인사이드’
사진출처 = ‘pixabay’

기어를 중립에 두고 세차
차량이 움직이며 장비 충돌

2017년 6월, A 씨는 충전소에 설치된 자동세차장을 이용했다. 하지만 세차를 시작하며 기어를 ‘중립(N)’에 둔 채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채우지 않는 실수를 범했고, 세차기 작동 중 차량이 앞뒤로 움직이며 세차기 브러시와 직접 충돌했다. 이로 인해 세차기의 작동 축과 브러시가 파손되는 등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

당시 사용된 세차기는 ‘문형식’ 방식으로,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세차기가 앞뒤로 이동하며 세척을 진행하는 구조다. 이 방식에서는 기어를 반드시 ‘주차(P)’에 두고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하는데, A 씨는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법원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A 씨의 과실에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운전자는 세차기 안에서 차량이 정지 상태를 유지하도록 기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소홀히 한 결과 세차기가 고장 났다는 점에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 씨는 세차장 운영자 B 씨에게 수리비 350만 원 중 절반을 부담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사진출처 = ‘네이버지도 거리뷰’

업주의 안내 의무도 인정
운전자의 사전 확인 중요해

이번 판결에서 주목할 부분은, 법원이 세차장 운영자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점이다. 법원은 세차기 구조와 기어 조작 방식이 혼동될 수 있으므로, 운영자는 고객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관리 시스템 부재로 인한 책임 분담인 것이다.

세차기는 크게 문형식과 터널식으로 나뉘며, 각각 요구하는 기어 위치가 다르다. 문형식은 차량이 정지하고 기계가 움직이므로 ‘P’ 기어를 요구하고, 터널식은 차량이 벨트를 따라 이동하므로 ‘N’ 기어가 요구된다. 이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는다면, 고객이 혼동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재판부는 “운전자의 과실을 인정하되, 운영자 역시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A 씨의 과실 비율을 50%로 제한했다. 운전자는 물론 세차장 측도 세차기 종류와 조작 방법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자동세차장 이용 시에는 기어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고, 세차기 구조에 맞는 조작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작은 부주의 하나가 고장, 분쟁, 책임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운전자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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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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