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
실용성에 전동화까지 더했다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 아울러
스바루가 자사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 중 하나인 크로스트랙에 드디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2024년 미국 시장에서 포레스터를 제친 크로스트랙은, 2025년 1분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브랜드 내 미국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 스바루의 전략이다. 2026년형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는 2025년 가을 미국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전동화와 최신 안전 사양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디자인 변화는 최소화
하이브리드로 변화 예고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는 외형적으로 가솔린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다. 동일한 차체 크기와 실용적인 실루엣을 유지한 채, 전용 외장 컬러인 샌드 듄 펄과 시트론 옐로우 펄, 그리고 18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8.7인치에 이르는 지상고와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일상 도로는 물론, 가벼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SUV다.
실내는 디지털화된 계기판과 물리 버튼이 적절히 조합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애플 지도와 내비게이션이 통합되었으며, 11.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탑재한다. 탑승 공간은 소형 SUV 중 상위권에 속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인해 적재 공간은 기존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파워트레인은 포레스터에도 적용된 스바루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중심이다. 2.5리터 수평대향 박서 엔진(162마력, 154kgf.m)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조합되며, 시스템 총출력은 194마력에 달한다. 변속기는 리니어트로닉 CVT가 적용되며, 대칭형 AWD 시스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실용성과 균형 잡힌 성능
하이브리드 SUV의 강점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는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 그리고 비포장도로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구성으로,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고객층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EV 모드를 통해 이른 아침 조용한 출발도 가능하고, 수동 모드 변환을 지원해 언덕길이나 추월 상황에서도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X-모드와 힐 디센트 컨트롤까지 더해져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확보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스바루의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인식, 자동 긴급 제동, 비상 정지 보조 기능을 포함하며, 후진 자동 제동, 사각지대 감지, 후측방 경고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 공간,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안전 기능까지 전 영역에서의 균형은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2026년형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는 일본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만큼, 미국 정부의 25% 관세 적용 대상이 된다. 스바루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지 이전이나 부품 현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향후 스바루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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