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 채 굴러다니네’.. 마침내 나온 SUV 신차, 정체 알고 보니 ‘대박’

우르스 기반 레즈바니 나이트
방탄에 연막까지 제공한다
합산 가격 아파트 전세 수준

사진 출처 = ‘Rezvani’

기존의 고성능 SUV를 기반으로 독특한 개조 모델을 선보여온 레즈바니가 이번에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기반으로 한 신차 나이트를 공개했다. 기존 우루스의 스타일을 꽤 유지하면서도, 장갑차를 연상하는 외형과 특수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파트 전세 시세 수준의 가격은 잠시 숨을 참게 만든다.

나이트는 100대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고객이 우루스를 직접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약 한화 약 2억 1,000만 원의 개조 비용이 추가된다. 다크 나이트 패키지 등 일부 방어 기능은 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차량 가격에 개조 비용만 더해도 5억 원이 넘는 가격이다.

사진 출처 = ‘Rezvani’

아파트 전셋값치고는 투박해
사실 군용에 더 가까운 느낌?

레즈바니 나이트는 기본적으로 우루스의 디자인 언어를 따른다. 하지만 외장 패널과 범퍼는 장갑차 콘셉트에 맞게 새로 설계됐으며, 전체적으로 더 각지고 투박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양각 처리된 보닛과 가느다란 주간 주행등으로 인해 다소 만화적인 인상을 주기도 한다.

차체에는 군용 차량에서 착안한 장갑이 덧대어졌으며, 루프 위에는 LED 라이트 바가 설치되어 있다. 후드는 보조등이 추가된 형태고, 측면은 기존보다 확장된 펜더로 오프로드 성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휠은 22인치, 타이어는 33인치 오프로드 전용 제품이 장착되며, 기본형 브레이크 대신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실루엣은 원형을 유지하지만, 외관 구성은 이전 레즈바니 모델과 유사한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대로 군에 납품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모양새다.

사진 출처 = ‘Rezvani’

방탄유리와 폭발 보호까지
극단적 개조, 극소수 고객 대상

레즈바니는 이 차를 생존에 필요한 고성능 SUV로 소개하고 있다. 방탄유리, 장갑 보호 패널, 하부 폭발 보호판, 런플랫 타이어 등 기본적인 방호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연막, 야간 투시 카메라, 방독면, 방탄조끼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성능은 기존 우루스와 동일하게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이 사용된다. 출력은 최대 800마력으로 알려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 수준이다. 다만 장갑 장착으로 인해 실제 무게는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과 동시에 방어 기능을 겸비한 특수 목적형 SUV인 나이트는 양산형 차량으로는 드물게 극단적인 개조가 이뤄졌으며, 극소수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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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