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토요타 C-HR 복귀
전기 패스트백 크로스오버
EV3 대항마로 볼 수 있나?

토요타의 C-HR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세계 시장이 반응을 보인다. EV3 와 같은 세그먼트로 포지션 될 C-HR은 미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지 3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공개된 디자인은 고성능 전기 패스트백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프로포션으로 변신하여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진화형 모델로 재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토요타는 이 모델을 2026년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 bZ4X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신형 bZ와 동일한 e-TNGA 2.0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C-HR은 더 짧고 낮은 차체에 스포티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름을 되찾은 C-HR이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강력한 전기차로 변신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고성능 사양 단일로 출시
정확히 겹치는 가격대의 EV3
새로운 C-HR은 단일 파워트레인만 제공되지만 그 성능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338마력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단 5초 만에 도달하며 토요타의 스포츠카 GR86보다 1.1초나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 투입되는 버전은 유럽형 싱글 모터 모델들과 달리 고성능 사양만 단일로 구성된다.
배터리는 77kWh 용량의 팩이 탑재되며 최대 약 46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충전 성능은 최대 150kW로 10~80%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NACS 충전 포트를 기본으로 제공하기에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성도 확보됐다. 가격은 약 35,000달러(한화 약 4,800만 원) 수준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EV3 와 정확히 겹치는 가격대다.
이 차량은 파생 모델이라기보다 토요타의 bZ 라인업 전략하에 기획된 또 하나의 핵심 전기 SUV라는 평가다. 크기는 작지만, 고성능에 특화된 만큼 bZ4X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 구성으로 판단된다. SUV의 실용성 대신 스타일과 주행 성능을 우선순위로 둔 새로운 접근법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내는 신형 bZ와 매우 유사
고급 감각도 한층 끌어올려
실내 구성은 bZ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다. 1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무선 충전기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SE 및 XSE 트림 모두 전동식 리프트 게이트와 열선 시트 등을 포함한다. 토요타는 C-HR의 실내를 엔트리 SUV의 수준에서 벗어나도록 설계하여 전기차로서의 감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XSE 트림에는 20인치 휠, 운전석 메모리 시트, 조수석 8방향 전동 조절, 파노라마 뷰 모니터, 차선 변경 보조 등 첨단 편의 사양이 추가된다. 전반적인 구성은 신형 BZ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크기와 운전의 감각은 더욱 민첩하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고급 감각과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일반적인 C세그먼트 SUV와는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정확한 사양과 가격은 가까운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 보더라도 토요타가 C-HR을 이미지 리뉴얼의 기회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C-HR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완전히 달라지고 더욱 강해진 차량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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