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샤오펑 P7
사이버펑크 감성 채워
시저도어까지 갖췄다

샤오펑이 전면적으로 새로워진 전기 세단 P7을 공개하고 중국 내 판매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전 모델과는 다른 실루엣과 스펙으로 무장한 이 차량은 E29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됐으며 본격 출시 시점은 2025년 3분기로 예고됐다. 이번 모델은 기존 P7의 고급감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세단-쿠페 스타일로 시저도어와 사이버펑크 감성의 외장 구성, 그리고 586마력의 전기 4륜 시스템까지 탑재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샤오펑 P7은 BMW 5시리즈 G60을 정조준한 듯한 체급과 디자인, 사양 구성을 갖추고 등장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P7의 전장은 5,017mm이며 휠베이스는 3,008mm이다. 여기에 고성능 사양과 카본 파이버 소재, 시그니처 테일램프, 액티브 스포일러 등 각종 고급 사양이 더해지며 가격대는 약 30만 위안(한화 약 5,82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미적 감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샤오펑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전통 디자인 틀 벗어났다
내부도 사용자 경험 추구
신형 샤오펑 P7은 디자인과 감성으로 무장한 퍼포먼스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평평하게 다듬어진 차체 라인과 조각 같은 펜더, 숨겨진 전면 헤드램프와 얇은 LED 스트립은 전통적 디자인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특히 A필러와 B필러는 검은색으로 마감되며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함께 차량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형태를 추구한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시저 도어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고 일부 구성에서는 카본 파이버 부품도 적용된다.
구체적인 차체 크기는 전장 5,017mm, 전폭 1,970mm, 전고 1,427mm에 휠베이스는 3,008mm로 준대형 전기 세단 가운데서도 상위급에 해당한다. 전륜에는 245/45 R20, 후륜에는 265/40 R20 사이즈의 타이어가 기본 적용되며 옵션 사양으로는 21인치 휠까지 선택 가능하다. 휠 디자인은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해 다각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속 주행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접근각과 이탈각은 각각 13도, 14도로 설계됐는데, 이는 낮은 전고임에도 진입로 경사나 방지턱 등에 대한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한다.
실내는 아직 공식 이미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오펑의 최신 HMI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운전석 클러스터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자율주행 기능과 연동되는 스마트 HUD 탑재도 유력하다. 사이버펑크 감성을 강조한 외관과 연결되는 실내 디자인 콘셉트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외장 디자인은 과감한 감각을, 내부는 첨단 기술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 586마력
진짜 고성능 차량
이번에 공개된 P7은 단일 모터 후륜구동부터 듀얼 모터 4륜구동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춘다. 엔트리 트림에는 럭셰어가 제작한 약 363마력의 영구자석 동기식 전기모터가 리어 액슬에 탑재되며 LFP 배터리가 기본이 된다. 최고속도는 230km/h로 제한되며 공차중량은 2,125kg 수준이다. 장거리 주행형 모델은 같은 모터를 사용하되 배터리를 교체해 주행가능거리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주목할 트림은 샤오펑이 직접 설계한 4WD 듀얼모터 사양이다. 이 모델은 전륜에 약 223마력의 비동기식 모터를 더해 시스템 합산출력 약 586마력을 발휘한다.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기본 적용되어 고출력에 걸맞은 제동 성능도 확보했다. 중량은 사양에 따라 2,188kg에서 2,220kg 사이이며 최고 속도는 다른 트림과 동일한 230km/h다.
이처럼 완전변경된 샤오펑 P7은 고급 전기 세단의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퍼포먼스와 감성을 모두 갖춘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주행성능에 초점을 둔 파워트레인 구성, 디자인 중심의 외장 설계, 그리고 BMW를 겨냥한 차체 스펙까지로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E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오는 3분기 실제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