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22마력!.. BMW, 강남 오빠들 환장할 ‘이 차’ 공개

BMW M4의 대변신
만하트 ‘MH4 900’
더욱 강력해진 파워

사진 출처 = ‘MANHART Performance’

BMW M4가 큰 변신을 맞이했다. 독일의 하드코어 튜너 만하트 퍼포먼스(Manhart Performance)가 공개한 ‘MH4 900’은 단순한 튜닝카가 아니다. 순정 M4 CSL을 바탕으로 무려 922마력, 1190Nm의 토크를 자랑하는 괴물 머신으로 다시 태어난 이 모델은 사실상 슈퍼카 영역을 넘보는 수준이다. 외형은 여전히 M4지만, 속은 완전히 달라졌다.

BMW의 3,000cc급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엔진 S58은 본래 강력하면서도 내구성 높은 유닛이다. 하지만 BMW는 이 엔진의 출력을 560마력 수준으로 제한해왔다. 이에 만하트는 기존 M4 CSL의 550마력 사양을 기반으로 터보, 냉각, 하드웨어 전반을 새롭게 구성해 초고출력화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모든 부품이 재조율된 ‘끝판왕’이다.

사진 출처 = ‘MANHART Performance’
사진 출처 = ‘MANHART Performance’

튜닝계의 끝판왕
역대급 슈퍼카 탄생

MH4 900의 심장은 TTH 1050 고성능 터보차저로 시작된다. 여기에 대폭 향상된 냉각 시스템, 단조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 고효율 카본 인테이크,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매니폴드(Rumus)가 맞물린다. ECU도 새롭게 맵핑되어 전체 출력을 922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순정 M4 CSL보다 372마력, 토크는 540Nm나 높은 수치다.

변속기도 개조됐다. BMW의 8단 M Steptronic 자동변속기는 토크 허용치를 1300Nm까지 상향해 이 괴물 엔진을 감당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서스펜션은 H&R의 조절식 키트가 장착됐고, 휠은 Raffa제 초경량 단조휠,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로 전륜 285/30 ZR20, 후륜 305/25 ZR21이 들어간다. 단순히 빠른 게 아니라 ‘버틸 수 있는’ 하드웨어로 무장한 셈이다.

정확한 제로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순정 M4 CSL이 3.7초를 기록하는 만큼 MH4 900은 3초 초반 또는 그 이하로 예상된다. 최고속도는 320km/h 이상으로 추정되며, 일반 도로에서는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고속주행 안정성, 제동력까지 감안하면 이 차는 사실상 서킷에서 진가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사진 출처 = ‘MANHART Performance’
사진 출처 = ‘MANHART Performance’

슈퍼카 감성까지 장착
시선까지 가져가는 완성도

디자인 역시 단순한 튜닝을 넘어선 수준이다. MH4 900은 과거 702마력급 MH4 GTR II의 디자인을 계승하되, 카본 에어로파츠로 공격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프론트 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는 모두 드라이 카본이며, 배기 팁은 디퓨저 내부에 통합됐다. 외장은 샴페인 골드 컬러 데칼로 마무리돼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실내 역시 만하트의 디테일이 녹아들었다. 샴페인 컬러 포인트가 가미된 맞춤 인테리어는 일반 M4와는 차별화된 고급감을 제공하며, Manhart Clubsport 전용 세미 롤케이지가 뒷좌석을 대체한다. 바닥 매트는 전용 로고와 함께 전용 패턴이 적용되며, 서킷과 도심 모두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정도 사양과 소재, 개조 범위를 고려하면 억대 후반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반응은 폭발적이다. “람보르기니도 울고 갈 스펙”, “강남에서 이 차 보면 그냥 길 비켜줘야” 같은 반응이 있는가 하면, “과연 이걸 도로에서 탈 용자가 있을까?”, “이건 보험도 못 들겠다”는 현실적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H4 900은 ‘BMW 튜닝의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기에 충분한 차다.

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