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i30 리콜
인플레이터에 과도한 압력
2,555대 리콜한다

현대 자동차 그룹이 국민 세단 아반떼와 해치백 i30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조치가 이뤄지게 된 직접적인 사유에 대해 현대차 측은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 관련된 안전 우려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2,555대를 대상으로 하는 상당히 큰 규모의 리콜이다. 6월 10일부터 시정에 들어갔으며, 대상 고객들은 안내에 따라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해당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아반떼와 i30의 리콜,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금속 파편 비산 우려

현대차는 이번 리콜의 원인으로 에어백 인플레이터 내부의 과도한 압력 증가를 지목했다. 해당 압력 증가의 명확한 원인은 공시된 바 없으며,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자발적으로 제작결함시정을 실시했다.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점화장치와 가스발생제, 하우징으로 이뤄져 있는 에어백의 팽창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차량 충돌 시 센서의 신호를 받아 고압가스를 발생시켜 에어백들 부풀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어백 인플레이터 내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 인플레이터 하우징이 폭발하며 금속 파편이 비산할 수 있다. 금속 파편은 탑승자 방향으로도 비산할 수 있으며,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중상을 입힌 경우도 존재한다.
총 2,555대 규모 리콜

리콜의 대상이 되는 것은 2008년 10월 31일부터 2009년 7월 30일까지 생산된 분량의 아반떼 (HD)와 08년 10월 2일부터 09년 2월 13일까지 생산된 분량의 i30 (FD)이다. 이는 총 2,555대 규모로 산정되었다.
대상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 직영하이테크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를 통해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교체할 수 있다. 인플레이터 교환은 대당 약 40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측의 발 빠른 대처를 통해 큰 안전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어백은 탑승자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에 해당하는 부품인 만큼 소비자들 사이로 불안이 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번 리콜을 통해 브랜드의 품질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