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G 사이버스터
디자인과 감성 잡은
전기 로드스터 공개

MG 사이버스터는 전기 오픈카라는 틈새 세그먼트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중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유의 디자인과 감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자본을 기반으로 문을 연 영국 브랜드 MG는 사이버스터에 대해 2026년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6년형 사이버스터는 기술적 진보보다는 감각적 디테일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고성능 전기 로드스터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과 실내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가 곳곳에 반영되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실내 변화

2026년형 사이버스터의 외관은 큰 틀에서 변화가 없지만, 새로운 색상 구성으로 신선한 인상을 준다. 기존 색상에 아이리스 그린과 안데스 그레이가 추가되었으며, 이는 사이버 GTS 콘셉트에서 처음 선보인 컬러다. 블랜 데이션도 함께 출시되며, 전면과 후면을 비롯한 차제 전체를 검정으로 마감하고 휠에 광택 처리된 알로이 디자인을 더 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내부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다. 블랙과 레드, 또는 그레이와 화이트 조합의 시트 컬러가 새롭게 적용되며, 전동식 요추 지지 장치가 기본으로 탑재돼 장거리 주행 시 편의성이 강화됐다. 여기에 오픈카 특유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윈드 디플렉터도 새롭게 장착됐다.
MG는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에 집중한 모습을 보인다. 시각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주행 중 체감되는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MG는 외형과 감각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을 명확히 드러내며, 감성적 요소와 실용적 기능의 균형을 조화롭게 맞추려는 의지를 이번 개선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성능은 유지하고 편의성은 강화돼

파워트레인은 기존 구성 그대로 유지된다. 후륜구동 단일보터 모델은 335마력, 사륜구동 듀얼모터 모델은 53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수치는 일반적인 전기 로드스터로서는 높은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 성능에서도 뛰어난 반응성을 보인다.
배터리는 64kWh와 77kWh 두 가지로 나뉘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580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섀시 셋업까지 일부 조정되며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실내에는 더 넓어진 트렁크 공간이 적용되고, 음성 인식 기능도 빠르게 반응하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MG는 여기에 루프 작동과 관련된 ‘컨버터블 카운터 기능’을 추가하며, 기능성과 감성적 요소 모두를 챙기고 있다. 아직 2026년형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중국 기준으로 4,4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MG는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같은 사양을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며, 전기 로드스터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