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 덮은 양왕 U8L
압도적 존재감 드러내
중국 SUV 시장 흔들까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이 새로운 플래그십 SUV 모델을 공개했다. U8L은 기존 U8보다 차체가 더 길어졌고, 실내는 6인승 고급 사양으로 구성됐다. 외관에는 24K 금도금 엠블럼이 적용돼 고급감을 강조했으며, 기본 성능은 오프로더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동시에 뒷좌석 중심의 구성으로 쇼퍼드리븐 수요까지 아우른다.
U8L은 중국 고급 차 시장에서 양왕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5.4미터에 이르는 긴 차체, 고급 실내 설계, 자율주행 기능이 결합된 이 차량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술력과 고급화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24K 금 엠블럼 장착
분리형 테일게이트까지
U8L은 기존 U8보다 휠베이스가 200mm 늘어난 3,250mm다. 전체 길이도 5,400mm에 이르며 후방 오버행이 172mm 확장됐다. 전면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엠블럼은 24K 금도금으로 격을 올렸다. 그릴에는 양왕 고유의 한자 로고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대 중국 의식을 모티브로 한 조형미가 압도적인 인상을 남긴다.
23인치 8스포크 단조 휠에는 주행 중에도 수평을 유지하는 플로팅 센터 캡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기존 스페어타이어 캐리어를 제거하고 상하 분리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하단 게이트는 200kg까지 하중을 견디는 좌석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급 비즈니스 이벤트나 야외 여가 활동에도 적합하다.
실내는 2+2+2 구조의 6인승으로 구성됐다. 뒷좌석 중심의 설계는 전통적인 럭셔리 SUV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후석 승객을 위한 거주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외부에서 드러나는 권위와 고급감이 실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DiPilot 300 기반
자율 주행 기능
자율주행 기능도 파격적이다. DiPilot 300이라 불리는 양왕의 독자 기술은 3개의 라이다 센서를 바탕으로 고속도로와 도심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여기에 차량 호출이 가능한 발렛 주차 시스템과 정밀 주차를 위한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포함됐다. 운전 보조 기능을 넘어서 고급 전기차의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끌어올린 기술이다.
동력계는 기존 U8과 동일하게 880kW급 쿼드 모터 시스템을 유지한다. 네 바퀴에 모두 독립적으로 출력을 배분할 수 있으며 최대 토크는 1,280Nm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주행거리 확장을 위한 보조 동력으로 작동한다. 수압식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스펜션은 수상 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같은 특수 기능도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인 럭셔리 SUV가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파고든다.
U8L은 오는 2025년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격은 약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9천만 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U8L은 중국 고급 차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려는 도전이다. 양왕은 이번 모델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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