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크기 미친듯이 키우던 BMW, 골수 팬들 원성에 끄떡 않더니 이젠 헤드라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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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BMW 키드니 그릴
크기와 동시에 커지는 불만
최근 공개된 디자인 스케치

BMW 디자인의 핵심인 전면 키드니 그릴은 반세기가 훌쩍 넘도록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이다. 전기차 전환과 동시에 그릴은 존재 가치가 퇴색되었는데, BMW는 차종별 전용 그릴 패턴을 적용하여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재작년 M3와 M4부터 출시가 임박한 XM까지, BMW는 그릴 크기를 점점 키워 전 세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올리버 집세 BMW CEO는 “나는 논쟁을 원한다, 초기 디자인에서 논쟁이 없다면 그것은 실수다”라고 진단했고,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총괄사장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게 만드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차기 모델의 그릴 형상은 각 차량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최근 BMW가 제출한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투명한 일체형 전면 패널
설정에 따라 화면 바뀔 듯

최근 BMW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제출한 특허 디자인 스케치에서는 키드니 그릴이 헤드라이트까지 확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앙 기준 양쪽으로 나뉜 거대한 일체형 패널 두 개가 전면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해당 패널은 광전도성을 활용한 다층 패널로 운전자 설정에 따라 완전히 불투명해진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면부 특정 기능을 자유롭게 비활성화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버튼 ‘ON 1’을 누르면 LED DRL이 패널 양쪽 끝에 나타나고 ‘ON 2’를 누르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결국 해당 특허 디자인은 미래차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브랜드 상징인 그릴이 기능적 특성을 잃게 되자 새로운 핵심 기술을 투영하려는 노력으로 추정된다.

활용도 높일 다양한 기능 탑재
E-Ink 기술로 색상 변화까지?

출원된 특허 정보에 따르면 광활한 전면 패널은 보호 스크린 뒤에 배치되어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열을 발생시켜 얼어붙은 눈을 녹이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이 탑재된다. 호이동크 총괄사장이 그릴 형상을 각 차량에 맞게 조정한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전면 패널에는 모델별 혹은 트림별 시그니처 조명이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

CES 2023에서 BMW가 선보인 ‘I Vision Dee’를 보면 BMW의 구상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 비전 디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일체형 패널로 표현했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차량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한다. 아마도 운전자 기분에 따라 E-Ink(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하여 색상을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싫은 건 어떡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신차 개발에 있어 키드니 그릴 디자인에 많은 정성을 쏟았을 BMW는 미래차로의 진화 역시 그릴 중심의 변모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특허 출원이기에, BMW가 해당 디자인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혹은 기술 가능성을 입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BMW의 특허 디자인 스케치를 확인한 해외 네티즌들은, “그래서, 그릴이 점점 자라서 스크린이 되는 거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BMW”, “미래에 뭘 만들든 간에 지금은 좀 줄여주면 안 될까?”, “사고 나면 수리비가 대체 얼마일까…”, “오, 또 다른 구독형 서비스네요”, “두 개로 나눈 게 너무 짜증 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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