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출고 대기
30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
현대차그룹 납기 일정은

2021년 초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관측된 생산 적체는 기형적으로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과 큰 폭의 신차급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유난히 긴 대기시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모델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T이다. 지난 11월, GV80 가솔린 2.5T 모델은 최소 30개월을 대기해야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3월 납기표에 따르면, 현재 해당 모델은 8개월이면 신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GV80의 출고 대기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수요 둔화가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GV80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21라인의 백오더 물량은 지난해 11월 약 12만 대에서 지난달 9만여 대로 감소했다고 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을 294만 원 인상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GV80뿐만 아니라, 납기표상 신차 출고 대기는 전반적인 단축이 이뤄졌다.

 김현일 기자

하이브리드 제외 짧아진 대기
제네시스 인기 차종은 얼마나

몇 달 전만 하더라도 거의 모든 모델이 해를 넘겨야 출고가 가능했지만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현대차그룹 3월 납기표에서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차종은 이제 6종밖에 없다. 3월 2일 기준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베뉴, 포터 EV, EV6가 최소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4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주요 차종 대기 기간을 살펴보면, 우선 제네시스의 경우 G80은 전월 대비 반으로 줄어 2개월 정도만 대기하면 된다. GV80은 가솔린 2.5T의 대기가 짧아진 것과 달리 3.5T는 오히려 늘어나 11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GV70은 8개월, 전동화 모델은 7개월의 출고 대기가 필요하며 GV80과 더불어 파노라마 선루프 선택 시 납기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신형도 그리 길지 않다
현대차 주요 차종 납기

사전 예약에만 11만 명이 몰렸던 그랜저는 가솔린 2.5 모델이 5개월, 가솔린 3.5가 4개월, LPi가 3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10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따끈따끈한 신형 코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기준 코나는 가솔린(N 라인 포함) 모델이 1개월하이브리드는 2개월만 기다리면 된다.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선루프 선택 여부에 따라 납기 일정에 차이가 컸다. 가솔린 모델은 선루프 선택 시 6개월, 선택하지 않으면 2개월을 대기해야 하며 디젤은 각각 3개월과 1개월이었다. 그 외 하이브리드 모델만 살펴보면 쏘나타가 7개월, 투싼이 10개월의 대기 기간을 보였다.

하브 제외 반 년 이하
기아 인기 차종 납기는

기아의 3월 납기 일정을 살펴보면 카니발은 가솔린, 디젤, 하이리무진 등 모든 트림이 4개월 정도면 차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재고가 쌓인 상태라 일부 사양은 즉시 출하가 가능하다. 그 외 재고분 즉시 출하가 가능한 차종은 모하비와 모닝, EV6 GT 등이다.

K5는 가솔린 1.6T가 4개월 이상, 가솔린 2.0이 2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SUV 라인은 셀토스가 전 사양에 걸쳐 4.5~5개월 이상 대기해야 차를 받을 수 있고 쏘렌토는 디젤이 2개월, 가솔린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포티지는 출고까지 디젤이 3개월, 가솔린은 7개월 이상 소요되며 LPG와 하이브리드는 11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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